[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선영은 김희원에게 "팬들이 '희애기'라고 부르는데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희원은 "모르겠다. 항상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민망하다"며 "수줍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혜리가 "실제로 팬 분들이 애기라고 부르냐"고 하자, 그는 "오빠라고 하는데 들고 있는 플래카드는 '애기'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희원은 영화 '불한당'으로 칸 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 박수를 많이 받아야 화제가 된다고 들었다"며 "기립박수가 짧았다고 생각해서 걱정이 됐는데, 알고 보니 7분이 지나있었다. 당시에는 1분 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 가보니 시골 동네 같았고, 제가 이방인 같았다"며 "거기는 파티를 자주 했다. 저는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턱시도만 입고 가만히 서 있다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혜리는 영화를 위해 직접 장구를 배웠다고. 그는 "여러가지 장단을 배웠다"며 "자세를 잘 잡아야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장구를 치면 엄태구 씨가 복싱을 한다"며 "굉장히 신박하고 재밌는 가락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관한 질문에 "채널을 연지 1-2달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독자 수를 확인하냐는 말에 "매일 확인하지는 않는다"며 "팔로워 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먹방' 콘텐츠에 관해 "찍고 싶어서 찍는 게 아니라 먹는 게 찍힌다"고 밝혔다.
엄태구는 '안시성' 배우들의 성대모사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안시성' 배우 중 자신의 성대모사를 누가 제일 잘 따라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다 비슷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혜리가 "제가 제일 비슷하다"며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선영이 "개그 욕심이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엄태구는 "개그 욕심보다는 친구들과 있을 때 재밌게 해주고 싶은데 잘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 분)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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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