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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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대견한 이강철 감독, "덕분에 5위"

기사입력 2019.09.01 13:3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투수 배제성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T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 KT는 6-1 승리를 거두며 NC 다이노스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배제성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을 올렸다. 8월 14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개인 4연승 행진이다. 1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설레발이 될까봐 감히 말을 못하겠다"고 웃으면서도 "배제성 덕분에 5위를 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배제성에 대해 "그동안 다 끌고 왔다. 연승을 다 이어주고, 연패는 끊어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제성은 8월 14일 롯데전에서 팀의  2연패를 끊었고, 20일 키움전에서 5연승 발판을 놨다. 25일 LG전과 31일 한화전에서도 호투로 연패를 막았다.

이강철 감독은 "두산전부터 초구를 던지는 패턴을 나름대로 바꾼 것 같은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구종이나 타점이 좋아처음부터 제구만 된다면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그냥 기다려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가 한창인 때, 훈련을 마친 배제성이 더그아웃을 지나치자 이강철 감독은 더그아웃이 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가 지나가니 길 좀 터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강철 감독의 애정이 섞인 농담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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