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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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com] 카카의 손에 달린 우승 향방

기사입력 2010.04.28 10:13 / 기사수정 2010.04.28 10:13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기나긴 부상에서 복귀한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기록,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선수는 흔치 않다. 그리고 그러한 선수는 팬들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지난 일요일, 카카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멋진 골과 함께 화려한 복귀식을 가졌다. 카카는 그 동안의 비난에 역전 골로 답한 것이다.
 
카카에 대한 비난

프리메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특수한 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카카에 대한 비난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그 극에 달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어째서 리옹을 꺾지 못하고 올해도 16강에 머물게 되었냐는 물음은 전부 카카로 향했고, 당시 부상 중이었던 카카는 모든 비난을 등에 진 상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 관련 기사를 팔기 위한 희생양이 필요했던 여러 언론은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을 기점으로 카카를 주된 타깃으로 삼는다.

카카와 함께 새로운 갈락티코를 상징하는 아이콘 호날두가 보인 활약에 비해 저조한 활약을 보인 카카와 관련하여 여러 언론은 AC 밀란 복귀설, 은사 안첼로티 감독이 소속되어있는 첼시 이적설등을 보도했으며 카카의 복귀가 늦어지는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라 페예그리니 감독이 팀에서 필요하지 않은 선수라 여긴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까지 하면서 카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화려한 복귀

지난 주말, 레알 사라고사전이 끝난 후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의 득점은 자신의 비판에 대한 최고의 답변이라 밝히며 팬들에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레알 사라고사전에서 부상당한 주장 라울과 카카의 빈자리를 메우던 반 더 바르트가 모두 부상으로 앞으로 남은 경기에 출장이 힘들어졌기에 카카는 네경기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어야만 한다.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팬들은 카카의 존재로 인해 호날두에 대한 견제도 줄어들 것이라 보기에 카카와 호날두 조합의 부활은 팀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쉐브첸코의 경우처럼 천문학적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축구계이다.  쉐브첸코가 친한 카카 또한 이러한 불운의 주인공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는 이브라히모비치, 벤제마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천문학적인 몸값의 선수가 성공할 확률 또한 높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비난에 시달리던 지단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소속팀을 옮긴지 1년도 되지 않은 카카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
 
최근 이과인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반 더 바르트, 라울이 부상당한 가운데 믿을 선수는 진정한 갈락티코인 호날두와 카카라 할 수 있다. 라리가 우승을 위해선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를 전승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남은 4경기 중 1경기라도 미끄러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부동의 에이스인 카카가 세상에서 가장 말이 많은 구단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에 어떤 성적을 보이고 남아공으로 향할 것인지 지켜보자.

[사진=카카ⓒ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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