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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설경구구나"…'퍼펙트맨' 조진웅, 롤모델 향한 뜨거운 동경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30 15:00 / 기사수정 2019.08.30 14: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조진웅이 롤모델 설경구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설경구, 조진웅과 용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설경구가 돈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을, 조진웅이 폼 잡는 꼴통 건달 영기 역에 분했다. 

'퍼펙트맨'은 설경구와 조진웅이 첫 호흡을 맞춘 작품. 이날 조진웅은 "설경구 선배님은 인생 이자 연기 롤모델이다. 98년도에 휴가나와서 선배님 연극을 보러갔다. 군복을 입고 잘 봤다고 인사도 건넸던 기억이 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님이 작품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와이프랑 펄쩍 뛰었다. 인간이 이렇게 높이 뛰었나 싶을 정도였다. 천장이 머리에 닿을 정도였다. 존경하는 선배와 협업하며 정말 행복했다. 혹자는 선배님이 까칠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굉장히 많이 열어주셔서 제가 노는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조진웅은 "보통 존경하는 선배를 만나면 뜨겁고 격이 있어야할 것 같지만 저는 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인사하고 바로 품에 안겼다. 너무 좋으니까 팬심이 컸다. 한참 놀다보니까 영화 촬영도 끝나더라. 저는 행복했는데 형님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설경구 역시 "(조진웅을) 개인적으로 본 건 이 영화가 처음이었는데 거리감이 없었다. 처음부터 확 편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오랜 무명 끝에 빛을 본 조진웅에 대해 "잘 버텼고, 이렇게 좋은 시절이 오니까 기쁘다. 조진웅 씨를 보면 오래오래 입속에 남는 옛날 사탕같은 느낌이다"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조진웅은 "(설)경구 형님을 아는 모든 사람들과 후배들에게 어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하다가도 "그런데 연기는 굉장한 격이 있다. 깜짝 놀랐다. 한 호흡을 받아도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래서 설경구구나 싶었다"고 또다시 극찬을 이어갔고, 설경구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큰일났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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