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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첫 만남"…'퍼펙트맨' 설경구·조진웅, 상극케미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19.08.30 12:01 / 기사수정 2019.08.30 12: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이 완벽한 첫 만남으로 10월 극장가를 찾는다.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조진웅과 용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설경구가 돈 많은 로펌 대표 장수 역을, 조진웅이 폼 잡는 꼴통 건달 영기 역에 분했다. 두 사람은 패션부터 직업, 성격까지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 사이지만 시한부 장수의 사망보험금 27억을 두고 거래를 맺는다. 

이날 용수 감독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두 남자의 환장케미, 상극케미를 봐주시면 재밌게 보실 것 같다"며 "'퍼펙트맨'을 통해 오늘의 가치에 대해 연기하고 싶었다. 어떻게 사는 게 진정한 오늘을 소비하는 일인가를 관객분들과 고민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예전에 큰 사고로 신체마비를 겪은 적이 있다. 이후에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앞서 말한 것들에 대한 고민을 오래해왔다. 장수와 영기를 통해서 유쾌하게 풀어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 책이 재밌었다. 감독님이 웹툰을 그리셨던 분이라 장수 캐릭터를 제 얼굴로 그려서 함께 줬다. 또 제가 안 해봤던 새로운 얼굴을 그려볼 수 있겠다 싶었다.그리고 조진웅씨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완벽한 타인' 독전' '공작' 등 기운이 좋은 조진웅의 결정을 믿고 싶었다. 또 이 분과 해보는게 처음이라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설경구 선배님은 제 인생의 롤모델이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연기 롤모델이었다. 제가 98년도에 군대 휴가나와서 연극을 보러갔던 기억이 있다"며 "설경구 선배님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와이프랑 펄쩍 뛰었다. 인간이 이렇게 높이 뛰었나 싶을 정도였다. 천장이 머리에 닿을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작에 설경구, 조진웅과 함께하게 된 용수 감독은 "전생에 나라를 두 번 구하지 않았나. 첫 작품에 큰 배우님들과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솔직히 영화 끝난 지금도 같이 있다는 게 비현실적이다"는 소회를 전했다. 

설경구와 조진웅의 환장케미는 '퍼펙트맨'의 관전포인트. 설경구는 "케미를 잘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촬영하면서 조진웅씨 덕분에 많이 웃으면서 재밌게 찍었다. 또 캐릭터는 조진웅씨가 흥을 올리며 시작하고 저는 다운된 모습으로 시작한다. 연기하면서 중간으로 만나게 됐다"고 털어났다. 

올해 코미디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용수 감독은 '퍼펙트만의 자별점으로 "훌륭하신 두 분의 코미디 호흡만으로도 큰 볼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 다른 코미디와는 달리 두 사람의 공감과 교감속 진한 코미디가 있다 타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퍼펙트맨'은 오는 10월 초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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