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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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환치기 의혹' 양현석 경찰 출석→혐의 인정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9.08.29 11:50 / 기사수정 2019.08.29 11: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상습 도박 및 환치기 의혹으로 소환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할까. 

29일 오전 양현석은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6월 성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엔 상습도박 피의자로 소환된 것. 

그는 상습 도박 혐의를 인정하냐는 말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꾸했다. 또 도박 자금을 환치기로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며 자세한 답을 피했다. 미국 법인 조사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그는 "경찰 조사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번에는 해외에서 여러 차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수억 원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도박 자금이 환치기 수법을 통해 마련됐다는 의혹 또한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했으며, 결과 양현석의 환치기 혐의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금흐름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미국 재무부에 요청해 YG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법인의 자금이 양현석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 등도 확인 중이다. 

양현석에 앞서 승리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 또한 양현석과 같은 호텔 카지노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일부 혐의를 어제 조사에서 인정했다. 다만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이미 입건된 양현석이 상습도박 및 환치기 의혹 등에 대해 인정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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