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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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2006년 '스페셜 7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07.19 09:35 / 기사수정 2006.07.19 09:35

손병하 기자

[엑스포츠뉴스=손병하 기자] 가뜩이나 위태롭던 K-리그에 제주의 기권패라는 어이없는 충격파까지 더해져 어수선한 지난주였다. 프로축구 사상 5번째 기권패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제주나 졸속 행정의 극치를 보여준 포항이나, 마음들은 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하우젠컵 2006 대회'가 팀당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전기리그 내 부진했던 서울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위 제주를 비롯한 중상위권 팀들은 컵 대회 우승을 위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야속한 장맛비에 지친 국민과 축구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줄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하며, '스페셜 7회차' 세 경기를 전망해 본다.

축구 토토 '스페셜 7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울산 현대 vs FC 서울
<19일(수) 19:30 울산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울산 0 - 1 서울

서울의 상승세는 이제 놀라운 것이 아니다. 박주영-백지훈-김동진으로 이어지는 젊은 유망주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생각한 팀이었지만, 어느덧 중고참으로 접어든 김은중을 비롯해 정조국 한태유 이기형 등이 제 몫을 다해주면서 탄력이 붙을 대로 붙었다.

김은중과 정조국 콤비의 조화가 눈에 띄게 성장하는 가운데, 전반기에 다소 주춤했던 히칼도도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박주영의 빈자리를 찾기조차 힘들어 졌다. 최근 공격 화력은 14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다.

울산으로서는 이천수의 복귀로 최성국과 짝을 이룬 빠른 공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민성 김한윤이 버티는 노련한 수비 라인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도 지켜보면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

비교적 공격 스타일이 강한 두 팀의 대결이지만, 많은 골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노련한 수비만큼 울산의 수비망도 비교적 탄탄하기 때문이다. 한 골 차 정도로 서울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제2경기-인천 유나이티드 vs 대전 시티즌
<19일(수) 19:30 인천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 인천 0 - 1 대전

인천이나 대전 모두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을 자랑하는 팀들이다. 하지만, 최근 행보는 인천이 더 불안하다. 점점 힘이 빠져가고 있는 경기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아기치의 공백은 쉽게 치유되기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최근 홈에서의 성적도 시원치않아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대전도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인천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공격력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경기 무패(1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을 이루며 무승부를 이뤄내 선수단의 전체적인 사기도 높은 편이다. 대전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제3경기-경남 FC vs 전남 드래곤즈
<19일(수) 20:00 창원 종합경기장>

★예상 점수 경남 2 - 2 전남

경남은 여전히 무승부가 적은 팀 중 하나다. 그만큼 공격적인 팀 컬러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남에 다소 밀리지만, 홈 경기란 점과 전남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전남도 조금씩 팀 공격 라인의 다듬어지면서 조금씩 이기는 경기를 많이 만들어가고 있다. 비록 부산과의 전 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백승민과 주광윤 등 공격진과 송정현이 받치는 미드필더진과의 호흡은 나쁘지 않았다.

전남의 수비 라인이 리그에서 상위권을 자랑할 만큼 탄탄하긴 하지만, 경남의 공격진도 대응할 만한 힘을 갖고 있다. 재미있는 공격 축구가 불을 뿜을 가능성이 큰 경기인만큼 4골 이상의 골 폭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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