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송승헌이 노정의의 동생들을 받아들였다.
27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2화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의 집에 한다정(노정의)의 가족들이 쳐들어왔다.
이날 위대한은 한다정에게 "내가 어떻게 학생 아빠인지 말해 줄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다정은 김선미라는 이름을 꺼내 놓았고, 위대한은 김선미라는 이름을 기억하려 했지만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눈살을 구기며 "아, 저기 학생 엄마 이름이 김선미인가 본데 나 정말 처음 듣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다정은 "대학생 때 옹도에 가지 않았느냐. 태안 쪽에 있는 섬이다"라고 밝혔다.
그날 밤, 위대한은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고봉주(김동영)에게 한다정과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고봉주는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며 황당해 했고,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위대한은 아이들의 소란에 귀찮아하는 반응이었다. 특히 위대한은 한다정이 진짜 딸 행세를 하자 "학생이 정말로 내 딸인지 아닌지, 같이 살지 아닌지는 정해진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이들의 무례함에 결국 폭발하고만 위대한은 밥상 앞에서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한다정은 "애들한테 왜 소리를 지르냐"라고 말했고, 위대한은 "내가 집주인 만나보겠다. 이 집에서 같이 사는 건 불편하다. 내 집에서 내가 마음대로 하지도 못하냐. 여기 내 집이다. 여기서 살 거면 내 룰에 따라라. 그게 아니면 당장 나가라"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한다정을 향해 "어제부터 계속 그러는데 어제부터 아빠라는 말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위대한은 한다정의 삼촌을 찾아갔지만, 한다정의 삼촌은 오히려 위대한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졸라댔다. 결국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위대한은 한다정을 불러 "검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한 가지다. 내가 오늘 직접 가서 봤는데 건물도 깨끗하고 원장 선생님도 좋더라. 학생이 보기에는 내가 전직 국회의원이라 좋아 보이겠지만, 금배지 떨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내가 무거운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보육원 팸플릿을 내밀었다.
이에 한다정은 "내가 아저씨 딸이 맞아도 여기에 보낼 거냐"라고 물었고, 위대한은 "내가 학생의 생물학적 아빠가 맞는다고 해도. 나는 동생들을 감당할 만한 능력이 안된다. 내 이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뭔지 아느냐. 패륜아다"라고 말했다. 결국 한다정은 "아저씨가 아빠한테 그랬던 것처럼 딸도 그럴 수 있다는 거냐. 내가 사람 잘못 찾아왔다. 폐 끼쳐서 죄송하다. 우리 책임질 거 아니면 더 이상 우리 일에 상관하지 말아라"라며 위대한의 집을 박차고 나왔다.
결국 위대한은 정수현과 함께 한다정을 집까지 바래다주었고, 위대한은 불우한 가정 형편 속에서 지내고 있는 한다정을 보며 마음 한편에서 불편한 감정을 놓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날 유전자 분석 보고서를 받아든 위대한은 마음에 있던 짐을 털어내버렸다. 한다정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었던 것. 이어 위대한은 강준호(임주환)가 다음 총선에 나온다는 이야기에 얼굴을 구겼다.
그날 밤, 위대한은 우연히 강준호와 마주치게 됐고, 그의 도발에 결국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돌아서던 강준호는 위대한의 자존심을 구기는 발언을 해 위대한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에 위대한은 자신의 패륜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살 결심을 했고, 한다정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는 정수현의 연락을 받고는 곧장 한다정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위대한이 한다정의 집을 찾아온 사채업자들에게 "오늘부터 내가 애들 아빠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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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