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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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대신 코믹"…'위대한 쇼', 송승헌의 선택은 옳았다 [첫방]

기사입력 2019.08.27 10:45 / 기사수정 2019.08.27 10: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카리스마를 내려둔 송승헌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는 몰락한 정치인 위대한(송승헌 분)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대한은 강경훈(손병호)과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그는 30대 정치인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던 터.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바로 8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오랜 시간 만나지 않았던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 사건으로 위대한은 '화려한 정치 신인'이 아닌 '패륜아'로 낙인 찍혔다.

강경훈은 이를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했다. 위대한은 아버지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담아 참회의 삼보일배까지 했지만 결국 그는 패배했다.

3년이 흐른 뒤 대리기사로 일하는 위대한은 여전히 정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한다정(노정의)가 그를 붙잡고 동생을 찾아달라는 말과 함께 "친아빠를 찾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날 밤, "아빠를 찾으러 간다"는 한다정이 한탁(정준원), 한태풍(김준), 한송이(박예나)와 함께 자신의 집 초인종 문을 두드리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쇼'는 시작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첫방부터 위대한의 몰락은 루즈하지 않았고 덕분에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화제의 정치 신인이 국민 패륜아가 되기까지 과정도 무거지 않게 그려졌다. '정치'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 역시 가볍게 다가갈 수 있었다. 특히 총선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일련의 장면들은 실제를 방불케하는 현실감을 자아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역시 송승헌의 연기력이었다. 데뷔초부터 한동안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던 송승헌이었지만 지난해 '플레이어'를 시작으로 '위대한 쇼'까지 거치며 그는 가볍고 코믹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위대한 쇼'에서 제대로 통했다. 갑작스럽게 몰락한 정치인이 성공적으로 재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엔딩에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며 위기를 알린 상황. 코믹함을 등에 업은 송승헌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위대한 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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