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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R 3주차, 상위권 판도 재편되나

기사입력 2010.04.23 17:07 / 기사수정 2010.04.23 17:07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조기행,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은 지난주 경기에서 KT가 4라운드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치고 나가던 STX가 eSTRO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상위권 판도가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토)부터 시작되는 3주차에는 1위 KT와 3위 MBC게임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고 오는 26일 STX와 위메이드, 오는 28일 CJ와 웅진 등이 대결한다.

 

▶ 위너스 결승 매치업

KT와 MBC게임의 대결은 위너스리그 결승전의 재대결이어서 흥미를 끈다. 지난 3일 경기도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MBC게임은 이재호와 염보성이 세 세트를 따내고 3-1로 앞서가면서 우승컵을 거의 손에 넣었다. 그렇지만, 이영호가 살아나면서 염보성이 역전패를 당했고 이후 박수범과 김재훈 등 두 명의 프로토스를 출전시켰지만 모두 패하면서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MBC게임 입장에서는 위너스리그 패배는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임을 증명할 좋은 기회다. 이재호와 염보성 등 2명의 프로리그 100승 달성 선수를 보유한 MBC게임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4라운드에서 되갚겠다는 각오다. MBC게임이 KT를 꺾는다면 경기 차가 좁혀지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 넘치는 양상이 될 전망이다.

 

▶ 중위권도 갈아엎자

중위권의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웅진이 4라운드에서 연승을 이어가다 KT에게 제동이 걸렸고 SK텔레콤은 1승 1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위메이드가 상승세를 타면서 격차를 좁힌 형국이다. 삼성전자가 17승으로 위메이드를 바짝 쫓은 가운데 eSTRO와 hite, 화승, CJ가 16승 20패로 같은 승수를 유지하고 있다.

상위권은 KT가 워낙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어 3~4경기로는 역전되지 않지만, 중위권에서 3연승이나 3연패가 나오면 곧바로 6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3주차에서는 오는 24일 hite와 화승, 오는 25일 eSTRO와 CJ, 오는 26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오는 28일 CJ와 웅진의 경기가 중위권 판도를 흔드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윤열-오영종-신상문 100승 후보 삼파전

지난 21일 MBC게임 이재호가 SK텔레콤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통산 10번째로 프로리그 100승 고지를 밟으면서 누가 뒤를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군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재호의 뒤를 이을 100승 후보는 이윤열, 오영종, 신상문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윤열은 지난 eSTRO와의 경기에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전략과 전술을 선보이며 프로리그 통산 98승째를 기록했다. 오영종도 화승과의 경기에서 박준오를 제압하고 95승 고지를 밟았다. 신상문 또한 지난 21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2승을 보태며 오영종과 나란히 95승을 따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선수는 hite 신상문이다. 그렇지만, 100승을 위해 위메이드나 공군에서 배려해줄 수 있기 때문에 100승 경쟁은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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