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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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창선 감독, "도로공사에서도 공격배구 추구하겠다"

기사입력 2010.04.23 12:26 / 기사수정 2010.04.23 12:2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수비보다 공격 배구를 선호한다. 도로공사에서도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하고 싶다"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1월, 흥국생명을 이끌고 있던 어창선(42) 감독은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한 팀에서 물러난 어창선 감독은 흥국생명을 통해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해왔다.

이러한 배구를 완성하지 못하고 지휘봉을 놓은 그는 한국도로공사의 신임감독으로 부임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지난 21일, V-리그 우승경험이 있고 오랜 기간 여자배구 지도자 생황을 한 어창선 감독을 신임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로공사를 이끌게 된 어창선 감독은 "감독을 맡은 지 이틀밖에 안돼 아직 선수 파악이 안 된 상태다. 하지만, 가능성이 많은 팀인 만큼, 잘 조련해 뛰어난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창선 감독은 "공격력이 한쪽으로만 치우는 배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다양한 공격 분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많은 공격수가 다채롭게 공격을 하려면 선수 개개인의 기술 향상이 필요하고 기본기도 좋아야 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점도 컸지만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인 점도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어창선 감독은 "실전 감각훈련을 실시해 이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며,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배구는 눈으로 하는 배구, 소리 배구, 그리고 신나는 배구다. 우선은 눈으로 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은 소리로 서로 격려해주는 소통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이루어지면 신나는 배구를 할 수 있고 발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 젊은 선수는 물론, 도로공사의 선수들에게 이런 점을 주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의 공격진은 황연주-카리나-한송이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이루었다. 빠르고 공격적인 배구를 선호하는 어창선 감독은 "도로공사에서도 다양한 패턴으로 이루어지는 공격배구를 하고 싶다. 패배 의식을 버리고 신명나는 배구를 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 = 어창선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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