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의 애틋한 마음을 깨닫고 먼저 키스를 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23회에서는 송사희(박지현 분)가 이진(박기웅)의 잠행을 따라나섰지만, 이진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날 이림(차은우)은 대비전 문안을 드리라는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의 명에 "전하께서 왜 이러시는 거냐. 대비전 문안이라니. 20년 동안 한 번도 날 부른 적이 없었다"라며 당황했다. 구해령도 대비전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미 대비전 앞엔 세자 이진, 이태가 기다리고 있었다.
대비 임씨(김여진) 역시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다더냐"라고 의아해하며 한 참 후에 이태를 불러들였다. 이태가 "매일 아침 문안을 드리겠다며 의중을 물어보자 대비는 "자식이 문안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다. 매일 아침 대비전에 드세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태는 이진뿐만 아니라 이림까지 데리고 경연에 참석했다. 신하들은 군상육폐에 관해 말해보란 말에 "없다"라며 비위를 맞춰주었다. 하지만 이림은 이태가 여섯 가지 중 세 가지에 해당한다며 조목조목 말하기 시작했다. 허삼보(성지루)는 이림이 이태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했지만, 이림은 오직 구해령의 반응이 어땠는지만 신경 썼다.
그런 가운데 이태의 명에 입시한 구해령(신세경)은 만신창이가 됐다. 이림은 몰래 찾아와 "참새"라는 애칭으로 구해령을 부른 후 구해령의 입에 간식을 넣어주었다. 그때 도승지가 구해령을 불렀고, 구해령은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또 달려갔다.
이태는 구해령과의 독대 자리를 마련, 술을 권했다. 하지만 구해령은 "제가 술이 많이 세다"라며 취하게 하려는 생각이라면 소용없다고 일러두었다. 이태는 어떻게 해야 입을 열 거냐며 화를 냈지만, 구해령은 사관의 본분을 말하며 거부했다. 그러자 이태는 말하지 않아도 되니 지우라고 명했다. 대신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그러자 구해령은 "사초를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애초에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고. 이태가 진노하자 구해령은 "전하에게서 훌륭한 군왕의 모습을 봤다"라며 자신을 겁박한 게 아니라 끝까지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던 점을 높이 샀다. 이어 구해령은 " 저는 그 좋은 모습을 그대로 적을 거다. 사관은 전하의 허물만 적는 게 아니다"라며 사관을 멀리하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 이에 이태는 기개를 지킨 사관들을 치하하고, 앞으로 사관들은 어떤 자리에도 윤허 없이 입실할 수 있다는 교지를 내렸다.
그날 밤 예문관은 술을 마시며 자축했다. 구해령은 술이 약한 이림을 위해 사관들의 시선을 돌린 후 대신 술을 마시기도. 구해령은 이림을 궐 앞까지 데려다주었지만, 이림은 구해령을 붙잡았다. 이림은 술을 다섯 병이나 마신 구해령을 위해 꿀물을 탔다. 그 시각 구해령은 이림이 쓴 시를 발견했다. '원컨대 내 사랑 오래오래 살아서 영원히 내 주인 되어주소서'라는 내용으로 이림의 마음이 절절히 담겨 있었다.
이림의 마음을 깨달은 구해령은 이림에게 입을 맞추었다. 두 사람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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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