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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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 1인 2역 열연…한층 깊어진 연기력 입증

기사입력 2019.08.21 12:30 / 기사수정 2019.08.21 10:1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웰컴2라이프' 정지훈이 1인 2역을 통해 깊어진 내면 연기력을 입증했다.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이재상(정지훈 분)은 정의로운 검사와 현실(원)세계에서의 영악한 변호사, 두 가지의 면모를 동시에 선보이며 선악 사이에서 고뇌하는 내면적 연기를 선보였다.

정지훈은 극중 의문의 사고로 평행세계로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분한 이재상 역을 맡아 1인 다색의 결이 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재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자신의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를 혼연일체 코믹하게 승화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그는 1주일 후면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면서, 점차 달라져가는 평행 세계 속 검사 이재상의 심리적 변화를 찰진 대사 톤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국 검사직을 내려놓겠다는 이재상과 이를 반대하는 라시온(임지연)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상은 남혜정 양 사건에 대한 특수본 수사 회의 도중 채근하는 오석준(박원상) 부장 검사에게 "이래나 저래나 상관없습니다. 전 관둘 거니까요"라며 차분하면서도 냉혈한 눈빛과 미소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재상은 남혜정 양 사건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피해자의 가족인 약지엄마와 반지를 기자회견에 내세우며 조작 수사까지 감행, 전력을 다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고, 율객 로펌의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굳혔다.

그는 자신을 설득하려는 라시온에게 "나 신경 끄고 살아. 나도 너희 신경 끄고 살테니까", "내가 하지도 않은 선택 때문에 막 짐스럽고, 숨 혀 죽겠다"고 냉정한 말을 쏟아냈다. 그래도 이해하지 못하는 라시온에게 "인간은 원래 그렇게 다 이기적 이야"라고 가시 돋친 말을 내뱉으며, 속마음을 표출했다.

이처럼 정지훈은 파진 대사와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정의와 악의 경계선에서 갈등하고, 반색하는 이재상의 내면적 심리 연기를 완벽하게 묘사했다. 그의 연기 집중력은 점차 이재상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 가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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