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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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이수근, 스페셜 DJ '어딨디'의 美친 입담 #개콘 #강변가요제 [종합]

기사입력 2019.08.20 08:55 / 기사수정 2019.08.20 09: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수근이 '철파엠'의 스페셜 DJ로 맹활약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스페셜 DJ 이수근이 출연했다.

이날 첫 등장한 이수근은 "처음에 이틀을 제안하더라. 하지만 제가 하루면 충분할 거라고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영철에게도 "휴가 마음껏 즐기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청취자는 이수근에게 "강호동 형님 생방송으로 깨우면 안 되나. 정말 무섭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안 무서운데, 깨우면 무섭지 않겠나. 가만히 내버려 두면 무섭지 않다. 새삼 여성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자신에게도 특별한 DJ 애칭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청취자들은 그의 말에 '아재 DJ', '끼디', '앞뒤똑뒤' 등을 제안했다. 그중 한 청취자는 이수근에게 "작은 키가 매력이니까 너무 작아서 안 보이네 '어딨디'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수근 역시 '어딨디'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애칭으로 '픽'했다.

곧이어 코미디언 후배 박지선이 고정 게스트로 등장하자 이수근은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수근은 "지선 씨는 정말 그대로다. 저는 어떤 사람이었냐"라고 물었다.

박지선은 유쾌하게 웃으며 "형수님이 '개그콘서트' 당시 출장 뷔페를 불렀다. 그때 '개콘'에 최다 인원이 있었는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수근 역시 동의하며 "제가 말렸다. 그때 사람들이 너무 접시를 많이 가져가서 접시값만 18만원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또한 이수근이 22살 '강변가요제'에 출연했을 당시 그룹 동대문 남대문으로 활약했던 모습 역시 공개됐다. 이수근은 당시 앳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개그맨 후배들이 이 목소리를 듣고 '북한 사람이냐'라고 물은 적이 있다"라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함께 활약했던 동료에게도 "개그맨 같이 되자고 했는데 이렇게 갈리게 됐다. 항상 보고 싶다. 곧 만나 소주 한 잔 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틋함을 마쳤다.

무사히 2시간을 마무리한 이수근은 자신의 뒤를 이어받아 스페셜 DJ로 등장할 서장훈에게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마무리하고 떠났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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