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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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놀면 뭐하니?' 출연 기대 안 해…뮤지컬에 올인"(인터뷰)

기사입력 2019.08.09 13:10 / 기사수정 2019.08.20 11: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정준하는 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쇼케이스를 한 달 전에 하는 공연은 처음 봤다. 연습도 안 됐는데 쇼케이스를 하더라. 많은 관객이 오지 않나. 뮤지컬과 관련된 덕후들도 많고 팬들도 많은데 괜히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하는 임기홍과 함께 스타인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 중 작가 스타인을 꾸준히 괴롭히는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영화계의 대부 어윈 어빙 역을 맡았다.

정준하는 "중간 중간에 방송 섭외에 관해 연락이 많이 오긴 했다. 그런데 고정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잠깐 얼굴을 비치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고 죄송하다,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시티 오브 엔젤’을 한다고 하니 방송 스케줄이 몰려온 거다.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공연을 열심히 해야 하는 타이밍이긴 한데, 방송 녹화는 다 끝냈다. 지금도 간간이 프로그램이 들어오는데 여유가 되면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뮤지컬에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 출연 여부에 기대감을 갖고 있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그런 것에 관심을 두진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식당, 전통주 공부 등 공백기 동안 바쁜 삶을 살았던 정준하는 "연예인할 때보다 바빴다. 아직도 삶의 여유가 없어 TV 모니터를 못 한다. '놀면 뭐하니'도 못 봤다. 시선을 끄고 연기만 몰입하고 뮤지컬에 최선을 다하자 했다. 배우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매일 같이 이 얘기, 저 얘기하고 작품 얘기도 한다. 맥주 한 잔, 막걸리 한 잔 하고 그런 게 좋다. 여기 있는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사주고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이런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게 긴장되고 왜 선택했을까 생각할 정도로 공포감이 들었다. 지금은 그래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주말에 열심히 해서 (무대에서) 날아다닐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세계의 주인공 스톤을 교차시키며 이어가는 극중극이다. 브로드웨이에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해 879회 동안 공연했다.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1940년대 할리우드 분위기를 나타내는 조명과 영상기술로 흑백과 컬러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현실과 영화 속 시점을 나누어 선보인다.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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