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 업텐션 이진혁이 예능 첫 나들이에서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진혁, 김장훈, 돈스파이크, 효민이 출연한 ‘포기하_지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진혁은 Mnet '프로듀스X101'에서 강력한 데뷔 멤버로 꼽혔지만 최종 탈락했다.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이진혁은 이유를 묻자 "그냥 많이 예뻐 보여서 그런 것 같다"며 수줍게 답했다.
이진혁은 "이렇게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드라마, 예능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많이 놀라고 있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많이 떨고있다. TV에서 본 것처럼 멘트가 막 오간다"며 긴장했다.
자신을 언급해 준 코미디언 박미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생방송을 준비 하다보니 잠을 못 잤다. 살짝 요양식으로 자고 있었다. 갑자기 아버지가 '박미선, 박미선' 그러더라. 알고 보니 SNS에 박미선 선배님이 날 위해 글을 써줬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해줬다"라고 언급했다.
JBJ 같은 탈락자 파생그룹 바이나인의 결성 여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는 상태다. 기다리는 상황이라 확답을 못 드린다. 아직 프로젝트 그룹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계속 수용하고 할 의향이 있다. 기다리고 있겠다"며 미소 지었다.
어머니의 김구라 사랑도 공개했다. 이진혁은 "어머니가 70년생이다. 김구라 선배님의 개그, 독설을 좋아한다. 부천 출신이다. 화법을 배워오라고 했다. 김구라는 "부천, 인천, 032 쓰는 분들이 날 좋아한다. 그런데 아들에게도 그런 화법 배우지 말라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진혁은 "독설이 아니라 진실되게 얘기하라고 했다"며 수습했다.
어머니가 연애 조언도 해준다고 한다. "사실 연애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무조건 음악, 방송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그래도 네가 이 일을 하려면 사랑을 알아야 하지 않겠니? 감정 같은 걸 배우려면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난 '상상으로도 되는데 굳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가끔씩 방송을 보면서 여자친구 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진혁은 "가끔씩 있다"며 바로 대답하지 않고 동공 지진했다. 이어 "어릴 때는 신민아 선배님이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스타일이 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듀스X101' 생방송에서 탈락해 모두 충격을 받았지만 어머니만 태연했다고 한다.
이진혁은 "어머니가 예지몽을 잘 꾼다. 평가를 앞두고 꿈을 꾼다. 불에 타거나 물에 휩쓸리는 꿈을 꾼다. 그때마다 1위를 하거나 승리를 했다. 파이널 때 꿈을 안 꾸고 오셨다. 어머니가 '괜찮아 편하게 오렴' 하더라. 발표가 끝난 뒤 휴대전화에 욕이 잔뜩 왔다. 친구들이 분해했다. 난 안 울었다. 엄마가 울지 말라고 했다. 가족이 생방송에 왔다. 눈이 마주쳤는데 가족들이 울지마라고 했다. 약간 글썽했는데 우리 가족만 태연했다. 그래서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업텐션 멤버 이진혁은 알고 보면 앨범을 9장이나 낸 5년 차 아이돌이다. "인지도가 없어지고 열정만큼 보이는 게 안 됐다. 세븐틴, 몬스타엑스와 데뷔 동기였다. 당시에는 삼파전으로 얘기됐다.세븐틴, 몬스타엑스는 점점 더 위로 올라가는데 우리는 열정에 비해 잘 안 됐다. 다른 멤버들이 경제가 힘든 것도 있지 않냐. 진로를 다시 고민해야 하나 얘기했다. 난 내색하지 않는다. 멤버들을 위로해주는 타입이다. 앤디 사장님이 힘들어 했다. 마음을 많이 썼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놓았다.
그런가 하면 안영미의 가슴춤을 추기도 했다. 이진혁은 "개그 센스를 배우고 싶다. 앞에서 뭔가를 할 때 부끄러워한다. 뻔뻔한 걸 배우고 싶다"며 가슴춤을 췄지만 또 부끄러워해 주위를 웃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