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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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배신감에 눈물…이대 백반집 초심 찾을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08 07:01 / 기사수정 2019.08.08 12: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달라진 이대 백반집의 실태에 배신감을 느꼈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여름특집에서는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 사장에게 분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에 기습 방문했다. 백종원은 주방을 점검했고, 그 과정에서 이대 백반집 사장이 뚝배기를 미리 세팅해둔 채 순두부찌개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이대 백반집 사장은 변명을 늘어놓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백종원은 "미음 다친 게 더하다. 팔, 다리 부러진 것보다 마음 아픈 게 얼마나 큰 줄 아냐. 배신 당한 게. 차라리 다리 부러져서 안 왔으면 좋을 뻔했다"라며 속상해했다.



또 백종원은 그동안 직원들을 통해 여러 차례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고, "제작진이 몰래 잠입한 건 빼놓고 우리 직원들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한 것만 6번이다. 그때마다 '알겠어. 내가 몰랐어'라고 했다더라. 오죽하면 포기한다고 했다. 비밀스럽게 왔다 간 것까지 하면 10번을 왔다 간 거다"라며 쏘아붙였다.

백종원은 "이렇게 하면서 손님들마다 '백종원이 이렇게 하라고 한 거예요'라고 하냐.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 내 사진이라도 떼라"라며 분노했고, 이대 백반집 사장은 "선생님 빼겠다"라며 회피했다.

특히 백종원은 "방송에서 망신 당하실 수도 있겠지만 방송 덕에 기회를 얻어서 손님 많이 오고 잘되지 않았냐. 나도 그게 미안해서 (직원들) 계속 보낸 거다. 공중파에서 망신 당한 것 때문에 가능하면 도와드리고 잘 됐으면 해서. 내가 무슨 죄를 지었냐. 이러려면 가게 그만해라"라며 털어놨다.

이대 백반집 사장은 가게를 이전한 후 매출이 감소했다며 핑계를 댔고, 백종원은 "손님이 옮기니까 떨어진 거 같냐. 이미 전조는 방송 끝나고 몇 달 안 된 후에 보였다. 이 모양, 이 꼴을 사장님이 만든 거다"라며 독설했다.



결국 이대 백반집 남편은 "다 제 책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다. 백종원 대표님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죄송하고 제작진에게도 죄송하다. 용서해라. 거짓말해서 죄송하다"라며 눈물 흘렸고, 백종원 역시 고개를 돌린 채 눈시울을 붉혔다.

백종원은 "진짜 약속 지켜야 한다. 여기 손님만 오는 거 같지만 (가게를 운영하기 위해) 방송 보고 에너지 받으려고 오는 사람 많다. 엉터리로 하고 그러면 그 사람들한테 희망이 없어져 버린다. 사장님 부부보다 더 힘든 사람들 많다. 그 힘든 사람들에게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믿음을 갖고 버텨보자' 그런 희망을 주시는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진짜 마음 아프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대 백반집 사장은 재교육을 받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오셔도 실망 안 할 거다"라며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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