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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R 1주차, 중하위권 지각 변동 일어나나?

기사입력 2010.04.08 14:39 / 기사수정 2010.04.08 14:3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이 KT의 우승으로 위너스리그가 마무리된 가운데 프로리그 방식으로 전환되는 4라운드가 오는 10일(토)부터 막을 올린다.

이번 4라운드부터는 엔트리 예고제가 폐지되고 현장에서 엔트리를 직접 공개하면서 신비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05년까지 프로리그가 엔트리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시청률이나 집객에서 성공했던 때로 회귀하는 것이다. 엔트리가 가려진 채 시즌이 재개되면서 시청자나 팬들은 현장에서 발표되는 엔트리에 이목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너스리그까지 마친 상황에서 프로리그 전체 순위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T가 27승 고지에 오르면서 2위권인 MBC게임, STX와 격차를 여섯 경기로 벌렸고 웅진과 SK텔레콤이 18승과 17승으로 21승의 두 팀을 쫓는 상황이다.

주목할 경기는 1위 KT와 3위 STX의 매치업이다. 08-09 시즌에서는 STX가 KT를 상대로 4-1로 앞서 있었지만 09-10시즌에 들어와서는 KT가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KT는 이영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STX를 꺾었다. 특히 2라운드에서 STX가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을 때 KT가 승리하면서 연승을 막아냈고 이후 10연승을 이어간 적이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엔트리 공개 방식이 전환되면서 STX에서 어떤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이영호를 막아낼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만약 KT가 또다시 STX를 꺾고 승수를 쌓아 간다면 정규 시즌 1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6위 hite부터 11위 삼성전자까지 15승 18패로 승패에서는 전부 타이를 이루고 있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이 팀들은 4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맞대결도 예고되어 있어 판세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hite와 CJ가 맞대결을 펼치고 13일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는 위메이드와 화승이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어떤 팀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중하위권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4년 전의 진행 방식을 꺼내 들면서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꾀한 프로리그 4라운드가 팬들의 기대와 성원을 뒤에 업고 성공적으로 진행될지도 지켜볼 사안이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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