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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아닌 새 시작"…'개똥이네' 이연복X김강우가 전한 '쉼표의 철학' [종합]

기사입력 2019.08.06 21:24 / 기사수정 2019.08.06 21:2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개똥이네 철학관' 이연복-김강우가 '쉼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쉼표의 철학'을 주제로 셰프 이연복-배우 김강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현은 "쉰다는 것은 더 멀리가기 위한 것 같다"며 "쉴 틈 없이 일하는게 미덕이었는데 요즘은 사실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임수향이 "어떻게 쉬는게 잘 쉬는 것이냐"고 묻자, 이승철은 "30년 동안 지켜온 것이 있다"며 "1-3월, 7-9월은 일을 하지 않는다. 방학 철에는 공연을 안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임수향은 "배우는 작품 종영 후 몇 개월을 쉰다. 시청자들에게도 쉼표를 주는 기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복-김강우는 철학관을 방문하기 전, 다리에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중국편'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연복이 "웬만하면 예능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자, 김강우는 "셰프님과 함께라면 어디를 못 가겠냐"고 답했다.

이어 김강우가 "셰프님은 일의 고수가 아니냐"고 묻자, 이연복은 "일을 벗어나서 쉬어보려고 한 게 방송이었다"며 "방송이 하나의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쉼표'에 대해 전했다. 이에 김강우는 "체력이 좋으시다. 저는 옛날에는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멍하게 있다"고 말했다.


철학관에 두 사람이 등장하자, MC 김준현은 김강우에게 "꼭 뵙고 싶었다"며 "영화 '실미도'를 600번 봤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준현이 "예능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카메라가 많은데 어땠냐"고 예능 출연 소감을 묻자, 김강우는 "적응이 안됐다"며 "방에 들어가면 카메라를 덮어놨다. 계속 저를 찍고 있어서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임수향은 "드라마 찍을 때 카메라가 앞에 있는 게 너무 어색하다"며 "카메라가 좀 숨어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강우는 "배우는 직업인이면서 예술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도 자꾸 해야 는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묻는데, 연기를 해야 기분이 좋고, 살아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MC 정일훈이 "계속 일을 하는데 왜 '쉼표의 고수'냐"고 묻자, 그는 "일이 끝나면 무조건 여행을 간다"며 "바다를 간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고 답했다.

김강우는 슬럼프를 겪은 사실도 밝혔다. 그는 "내년이면 데뷔 20년이다. 과거 12-3년이 되면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이 잘 안되고 내 길 같지 않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쉰다는 것은 다음 활동을 할 수 있는 윤활제 같은 느낌이 돼야 한다"며 "충분히 쉬고 돌아 왔을 때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고 '쉼표'의 철학을 전했다.

이연복은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촬영 당시 부상을 입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나무도마 위에 칼을 뒀는데 칼이 엄지발가락에 떨어졌다"며 "응급실에 갔었는데 방송에 차질이 갈 것 같아서 강행하자고 했다"며 "방송을 보면 슬리퍼를 신고 일하는 게 나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수향이 "방송아 끝나고 다시 (매장으로) 일을 하러 가신다고 들었다"고 하자, 이연복은 "아내와 교체해줘야 한다"며 "내가 벌인 일이니까 내가 감당하는 건 상관없지만 가족들은 쉬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김강우는 "쉼이란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연복은 "인생의 쉼표를 잘 찍어야 마침표를 잘 찍을 수 있다"고 마지막 철학을 전했다.

'개똥이네 철학관'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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