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04
스포츠

할러데이, 7이닝 1실점 호투...필리스, 개막전 승

기사입력 2010.04.06 05:19 / 기사수정 2010.04.06 05:1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년 연속 이어진 개막전 패배를 뒤로하고 2010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필리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로이 할러데이의 7이닝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낸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내셔널스를 11-1로 꺾었다.

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03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던 할러데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겨 8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내셔널스 타선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할러데이는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적생' 플래시도 플랑코가 돋보였다. 플랑코는 7-1로 앞선 7회 초, 개막전 승리를 굳히는 만루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았다.

필리스는 1회 말, 내셔널스에 선취 득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나이저 모건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모건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할러데이는 윌리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다음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내셔널스에 끌려가던 필리스는 4회 초, 타자일순하며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내셔널스 선발 존 레넌을 공략, 4회에만 6개의 안타와 볼넷 2개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내 레넌을 강판시켰다.

선두 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라이언 하워드가 레넌의 초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5번 제이슨 워스부터 7번 셰인 빅토리노까지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1점을 더 추가했고, 계속해서 이어진 찬스에서 할러데이의 안타와 플랑코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냈다.

6회 초에도 선두 타자 카를로스 루이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한 필리스는 1사 이후 지미 롤린스의 3루타와 플랑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1로 달아났다. 7회 초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플랑코가 내셔널스의 4번째 투수 제이슨 버그맨을 상대로 만루포를 뽑아내며 필리스는 11-1로 크게 앞서나갔다.

한편, 필리스 선발 할러데이는 순항을 계속했다. 1회 말 1실점을 허용한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6회까지 삼진 7개를 곁들이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6회까지 던진 공은 단 70개. 7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할러데이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필리스는 할러데이에 이어 안토니오 바스타도-대니스 바에즈-데이비드 헌돈을 차례로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로이 할러데이 (C)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