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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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감독 "'러닝타임, 관객 위해 줄였어야 하나' 아쉬움도"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05 19:20 / 기사수정 2019.08.05 18:3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영화의 러닝타임에 대해 얘기했다.

원신연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개된 '봉오동 전투'의 러닝타임은 135분이다. 원신연 감독은 "이율배반적인 마음인 것 같다"면서 "관객들을 위해서는 조금 줄여야 하지 않았나 싶고, 저 자신을 생각하면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기에) 늘렸어야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본편에 담기지 못한 부분 중 조금 아쉬운 부분은 월강추격대장을 비롯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일본군들의 당시 모습들을 좀 더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박지환 씨가 연기한 아라요시 시게루 캐릭터 등도 그렇다. 정말 좋은 부분들이 많은데, 그 부분들이 담기지 못해 좀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일본군을 유인해가는 과정도 상당히 디테일하게 잡은 부분들이 많은데,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가는 것이 오히려 관객 분들이 이 영화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며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 8월 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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