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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대 고비는 최수종 사고"…'미우새' 하희라, 뭉클한 진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05 06:50 / 기사수정 2019.08.05 00:2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하희라가 최수종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하희라가 최수종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희라는 최수종과 첫 만남에 대해 "'젊음의 행진'이라는 MC 하면서 처음 만났다. 제가 고3 졸업반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하희라는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라는 감정이 든 건 대학교 4학년 때였다. 그전까지는 너무 좋고 친오빠처럼 챙겨주고 엄마도 아들처럼 생각했다. 고백을 저한테 먼저 하지 않았다. 언니한테 먼저 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희라는 "'내가 희라를 좋아하는데 고백해도 되겠냐'라고 했다. 언니가 '절대 지금 하지 말라고. 어리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하면 도망간다고 좀 기다리라'라고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시간이 지나서 하긴 했냐"라며 질문했고, 하희라는 "저는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 받았다. 당연히 대학교 졸업을 하면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는구나' 이런 흐름이 됐던 것 같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해가 안 가는 게 우리나라에서 이벤트 하면"이라며 의아해했고, 하희라는 "그래서 이벤트가 생긴 거다. 제가 어느 날 그랬다. 프러포즈를 안 받고 결혼한 거 같다고. 그게 되게 미안했나 보다. 결혼하고 난 다음부터 이벤트 같은 걸 해주기 시작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서장훈은 "27년째 남이 봤을 때 과한 애정표현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 요즘은 어떠냐. 설레거나 이런 마음은 없냐"라며 물었고, 하희라는 "솔직히 설레지는 않는다. 좋다. 좋은 거랑 설레는 건 다르다. 가끔 (최수종이) '나는 손잡으면 심장이 뛰는데 안 뛰냐'라고 물어본다. (내가) '심장 안 뛰면 죽어'라고 한다. 장난을 치거나 말을 돌린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신동엽은 "인생에서 최대 고비가 언제였냐"라며 궁금해했고, 하희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최수종 씨가 크게 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다. 말이 미끄러지면서 본인이 본능적으로 위에 앉은 사람을 던져버린 거다. 말은 그 자리에서 잘못됐고 최수종 씨는 떨어져서 다리 밑에 있는 큰 바위에 등을 먼저 부딪히고 머리를 부딪혔다. 그 순간은 기억도 잃었다"라며 밝혔다.

하희라는 "양쪽 손을 쓸 수가 없었고 제가 다 먹여주고 그런 시간이 있었다. 늘 건강하고 아프지 않던 사람이 촬영하다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신동엽은 "그때가 언제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희라는 "6~7년 정도 됐다. 저희한테는 큰 고비였던 것 같다. 그렇게 아파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굉장히 잘 참는 사람이. 수술한 날은 너무 놀라서 다 같이 울었다. 저한테 대장부라고 하지 않았냐. 그때부터 제가 강해진 것 같다. '이 사람이 아프면 내가 보호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걸 계기로 두 사람이 더 의지를 많이 하게 되고 그랬던 시기였다"라며 최수종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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