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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 밀당은 없고 밀착만 있는 직진 로맨스...시청률도 1위

기사입력 2019.08.02 08:0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연애의 맛’ 시즌2가 밀당은 없고, 밀착만 있는 직진 로맨스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화끈하게 달궜다.

지난 1일 밤 11시 방송된 TV 조선 예능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 시즌2) 10회는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적수가 없는 목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선 각기 다른 매력과 연애방식을 가진 커플들의 때론 과감하고, 때론 아름다운 솔직한 썸 스토리가 그려지며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보고커플 고주원과 김보미는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바자회를 주최했다.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바자회에 판매할 품목의 의견을 물었고, 팬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자작나무양말, 보고인형, 토끼풀반지 등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보여준 추억의 아이템들을 줄줄이 나열하며 두 사람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며칠 후 두 사람이 바자회 물품 제작을 위해 제주도 숙소에 도착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TV에선 ‘연애의 맛’이 방송되고 있던 상황. 이를 본 김보미가 “이채은 씨 예쁘지 않냐”고 묻자, 고주원은 “네가 더 예뻐”라는 정석의 답변으로 김보미를 흐뭇하게 했다. 이어 고주원은 바자회 준비에 열중한 김보미의 머리를 쓰다듬는 등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고, 김보미 역시 보고인형에 멘트를 녹음하는 고주원에게 “좀 자연스럽게 하라”고 타박하는 등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준비기간만 총 20여 일, 두 사람은 보고바자회 디데이를 맞아 떨리는 마음으로 팬들 앞에 나섰고,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보고바자회 성공을 염원했다.

고성에서 만난 이형철과 신주리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데이트를 즐겼다. 연꽃이 가득 핀 공원에 가 카메라를 들고 쉴 새 없이 서로의 모습을 담는가 하면, 오직 둘 만이 승선하는 요트 데이트를 이어갔던 것. 이형철은 요트 내 설치된 주방에서 핫도그를 직접 만드는 특급 서비스도 펼쳤다. 두 사람은 요트에 설치된 그물망에 한 이불을 덮고 누워 바다를 베개 삼아 돛을 이불 삼아 애정 순항을 이어갔다. 그 날 밤, 수영을 즐기던 이형철은 순백의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신주리의 자태에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했고, 신주리는 걸쳤던 가운을 벗으며 다가갔다. 이형철은 신주리와 튜브 위에 누워 달을 바라보던 중 “달이 뜨면 늑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멘트로 또 한 번 ‘19금 어흥철’로 변신해 폭소를 자아냈다. 아찔한 물놀이 후 두 사람은 한껏 멋을 낸 복장으로 레스토랑에 가 둘만의 저녁 식사를 즐겼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와달라”는 신주리의 말에, 이형철이 “언제든”이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무드가 고성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화제의 ‘등본 사태’의 주인공 천명훈은 소개팅녀 조희경을 만나 가까스로 유람선에 탑승했다. 천명훈은 탁 트인 한강뷰를 바라보며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유람선 뷔페를 준비했고, 김재중의 조언을 떠올리며 최대한 매너 있게 식사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고양이를 키운다는 공통점을 찾아낸 후 초반의 어색함을 풀고 한결 편안해진 분위기로 대화를 풀어갔고, 더군다나 자전거와 볼링을 즐기는 공통점까지 알게 된 후 “신기하다”며 서로에 대해 높아진 호감을 표했다. 이어 천명훈은 오창석이 이채은과 첫 만남 당시 뱉었던 “좋은 키네요”라는 멘트를 따라하는 등 기세를 몰아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은 순간, 다가온 천명훈의 팬이 조희경을 천명훈의 첫 소개팅녀로 착각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고, 천명훈의 다급한 상황 수습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다시금 어색한 기류가 찾아와 소개팅 성공 여부의 향방을 궁금하게 했다.

오창석은 지난 방송 들킨 티아라 지연과의 동거 흔적을 해명하기 바빴다. 이채은은 “같이 산거냐”, “잠도 잔거냐”며 연이은 추궁을 했고, 오창석은 당황한 듯 횡설수설 해명을 하다가 결국은 뒷걸음질을 쳐 웃음을 안겼다. 오창석의 고백 후 이어진 어색한 침묵의 시간, 이채은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앨범을 보자고 제안했다. 앨범 속 오창석은 모태 드릴 눈빛을 장착한 ‘강남 5대 얼짱’다운 미모를 뽐냈고 이채은은 “역시 잘 생겼다”며 감탄했다. 설렘 가득 집 데이트가 계속되던 순간, 갑자기 오창석의 친누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친누나는 반갑게 인사를 건네더니 “나이가 너무 많아서 어떡해요”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하지만 이채은은 “느껴지지 않아요. 대화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라는 센스 있는 대답으로 오창석을 안도하게 했다.

이채은의 센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창석이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간 사이, 준비해 온 비타민과 무드등 선물을 침대 옆에 몰래 놔두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마련했던 것. 그러나 이때 초인종이 울리면서, 오창석의 친구 광일과 쇼리가 등장, 세 사람은 예상에 없던 어색한 조우를 하게 됐다. 예상 밖 반전 상황이 속출하는 위험한 집들이가 과연 성공적으로 끝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숙행과 이종현은 두 번째 만남으로 숲 속 절을 찾았다. 이종현은 미리 도착해 소원성취 초를 켜놓고 숙행의 콘서트를 응원하는가하면, 소원성취 기와까지 준비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봐요 우리’라는 미래를 기약하는 소원 메시지로 숙행을 떨리게 했다. 두 사람은 본격 등산에 나섰고, 생각보다 험한 산세에 놀랐지만 서로의 손을 잡아가며 산에 올랐다. 그리고 잠시 땀을 식히려 산 중턱에 앉은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새벽부터 싼 도시락을 내밀었다. 이종현은 장어 위에 하트 모양을 장식한 센스로 숙행을 웃게 했고, 숙행 역시 정성 가득한 수제 김밥으로 종현을 만족시키며 서로를 향한 호감을 키웠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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