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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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홍석천 "누나 아들·딸 입양, 제대로 보호해주고 싶었다" [엑's PICK]

기사입력 2019.08.01 10:30 / 기사수정 2019.08.01 00: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석천이 누나의 아이들을 자식으로 입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7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8년, 이혼한 누나의 자식이자 조카였던 두 명을 법적인 자녀로 입양하게 된 홍석천의 속내가 그려졌다.

딸 홍주은 양은 요리를 공부 후 셰프로 일하고 있고, 아들 홍영천 군은 미국 6개 대학에 합격하며 대학생으로의 일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홍석천은 입양 결심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로는 누나가 새로운 인생을 계획할 때 아이들이 혹시 짐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아이들은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다 책임질게'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나는 결혼할 수 있는 입장도 안되는데, 그냥 자식처럼 아이들을 생각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마 아이들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을 일이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싫어했다. 성이 바뀌는 것이지 않나. 환경이 바뀌고 가족 구성원이 바뀌는 것은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면 모를 수 있는 일인데, 그래서 기다리자 싶었다. 더 일찍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넘어갈 때, 새 친구들이 생길 때 입양한 것이다. 가족이 된 것은 1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홍석천의 이야기를 듣던 누나 홍은실 씨는 "(동생이) 안쓰럽다"면서 "아이들을 챙겨주기 위해 정말 힘들게 일했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들 영천 군은 홍석천을 향해 "유학을 지원해주는 것부터 해서 엄마랑 같이 키워주셨지 않나"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홍석천은 "내가 살갑게 잘 안 대해줘서 아이들이 서운한 것이 있을 것이다. 아빠로는 낙제점이다. 서류상으로는 그렇게 해놓고, 아빠 노릇을 더 못했던 것이다"라며 미안해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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