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김진곤이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KT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47승1무51패를 만들었다.
김진곤은 김민혁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자리, 1번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9일 만의 선발 출전, 김진고는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진곤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중전안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오태곤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2-2 동점이던 5회 무사 주자 3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심우준을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고,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김진곤은 "경기 전 (김)민혁이의 부상 상태를 듣고 미리 1번타자로 준비했다. 원래도 경기할 때 떨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오늘은 더 적극적으로 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노리려고 했다"며 "요즘 팀 주전 선수가 많이 빠졌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때려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팀이 후반기 스타트가 안 좋았지만 위기 뒤 기회가 온다고, 나부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1,2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주신 덕분에 1군에서 공백을 잘 채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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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