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경북고 제압…2년 만에 우승 '눈 앞'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광주 제일고교가 난타전 끝에 대구 대표 경북고교를 물리쳤다.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경북고의 준결승전 경기에서 양팀 합쳐 31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광주일고가 경북고에 10-6으로 완승하며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1-1로 맞선 3회 말 공격서 2사 1, 2루의 찬스를 7번 이현동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살리며 한 걸음 앞서갔다. 5회 말 공격에서도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광주일고는 6번 유창식의 1타점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데 이어 7번 이현동의 싹쓸이 2루타로 대거 3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8회 말 공격에서는 무사 2루서 3번 허일이 대회 6번째 홈런을 투런포로 작렬하며 결승행을 자축했다.

경북고는 9회 초 반격서 2점을 만회하며 역전의 꿈을 이어갔지만, 에이스 유창식의 구위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2년생들이 주축이 된 경북고는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를 통하여 ‘더 나은 내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는 광주일고의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이정호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2008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잠실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나 역시 기대가 된다.”라며 2년 만의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황금사자기 대망의 결승전은 광주 대표 제일고교와 서울 대표 장충고교의 일전으로 좁혀졌다. 양 팀은 29일(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잠실야구장에서 우승을 놓고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7일 경기 결과(준결승전)

제1경기 : 서울 장충고등학교 1 - 0 부산 경남고등학교(10회 승부치기)

제2경기 : 광주 제일고등학교 10 - 6 대구 경북고등학교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 경기 일정

광주 제일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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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