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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텐션 웨이→'프듀X' 수혜자"…이진혁, 온 국프가 응원하는 '꽃길' [★타임워프]

기사입력 2019.07.27 11:40 / 기사수정 2019.07.27 01:30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우리
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이가 있습니다. 바로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 '웨이'로 활동하다 활동명을 본명으로 변경한 '이진혁' 입니다.

지난 2015년 업텐션으로 데뷔한 이진혁은 어릴 적 아역배우로 활동하다가, 다니던 연기학원에 회사 이사님이 오셔서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나무늘보 연기를 해서 합격했으며, 멤버들 중 연습생 생활을 가장 오래(5년) 했습니다.

이진혁이 존경하는 아티스트는 마이클 잭슨이라고 합니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을 때 어머니께서 많이 우셨는데, 그렇게 펑펑 우시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어 관심이 갔다고 해요. 어머니가 왜 그렇게까지 좋아했는지 알아야겠다 싶어 잭슨에 대해 찾아보다가 빠지게 됐다고 합니다. 랩과 춤이 늘지 않을 때 본받아야할 사람이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셔서 더 열심히 봤다고 하네요.

작사, 작곡이 가능한 이진혁은 웨이 시절, 업텐션 앨범에서 작사에도 꽤 참여를 했습니다. 웨이가 작사한 가사 중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Midnight'의 가사라고 합니다. 직접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Walk Slowly To Me'라는 제목의 자작곡도 있습니다.

팀 내 리드래퍼를 맡고 있는 이진혁은 랩의 톤이 상당히 높습니다. 무대를 만드는데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며, 상당히 노력하는 스타일 입니다. 표정이 다양한 편이라 무대 위에서 연기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프로필 기준 185cm로 팀 내 최장신인데, 긴 팔다리로 시원시원한 춤선을 선보이며 안무를 자신만의색깔로 잘 살리는 장점이 있죠.

롤모델이 유노윤호인 이진혁은 방송국에서 그를 마주쳤을 때 심장이 터질뻔했다고 합니다. 유노윤호의 열정적인 모습을 가장 닮고 싶다고 하네요. 

이진혁이 속한 업텐션은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그만큼의 인지도를 높이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데뷔 5년차인 이진혁은 함께 활동 중이던 멤버 김우석(우신)과 함께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죠.

이진혁과 김우석이 준비한 곡은 소속사 선배 그룹 틴탑의 '향수뿌리지마'. 두 사람은 B등급을 배정받았다가 최종 A등급으로 상향됐습니다. 그동안 서오던 무대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진혁은 그룹 배틀 평가에서 어벤져스 조로 거론되는 NCT U의 'BOSS' 팀 센터로 활약하게 됩니다. 긴 팔다리와 시원시원한 춤선이 곡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얻는가 하며, 도입부의 허리 꺾는 안무로 '허꺾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274,197표로 1차 순위발표식에서 25위를 기록한 이진혁은 포지션 평가에서 높은 베네핏을 주는 'X 포지션'을 선택했습니다. '거북선' 무대를 꾸며야 하는 '랩X댄스' 포지션을 선택한 그는 다소 부진한 실력을 지닌 팀원들을 홀로 이끌며 또 다시 센터로 맹활약을 펼쳤죠.

팀 내 유일하게 랩 메이킹 능력, 래퍼 경험을 한 이진혁은 작사와 플로우부터 모든 것을 팀원들에게 가르쳐줘야 했습니다. 혼자 안무 창작을 하고, 안무 연습을 리드하며 그야말로 '하드캐리' 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던가요. 이진혁은 680표를 획득하며 'X 포지션' 전체 1등을 차지했습니다. 그 결과, 1,480,425표로 2차 순위발표식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1차 순위발표식과 비교하면 엄청난 등수가 상승한 셈이죠. 같은 소속사인 김우석과 1위 후보로 나란히 단상에 선 모습은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겼습니다.

이후 콘셉트 평가 곡 '움직여(MOVE)' 무대 역시 완벽하게 소화했고, 순위 또한 안정권을 보이며 데뷔조를 예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순위발표식에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진혁의 최종 순위는 11위였습니다. 결국 이진혁은 새로 도입된 X 제도로 인해 데뷔조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잘 울지 않고 씩씩한 성격이었던 이진혁이 탈락을 받아들이는 순간만큼은 아이처럼 우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진혁의 탈락은 '프로듀스X101'의 최대 이변이자 반전으로 남았습니다. 이진혁은 파이널 다음 날, '프로듀스X101' 종영 소감을 손글씨로 직접 적어 공개했습니다. 그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는 안타까운 결과로 슬퍼하던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답니다.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을 마감한 후,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SNS를 개설하며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죠. 이진혁의 SNS는 이틀 만에 팔로워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진혁은 앞으로의 활발한 개인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8월 10일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으며, MBC '라디오스타'와 JTBC 새 예능프로그램인 '혼족어플'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 데뷔조인 엑스원(X1)에 합류하지는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겁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시간을 묵묵하게 버틴 끝에 이제서야 열린 이진혁의 '꽃길'을 엑스포츠뉴스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티오피미디어, CJ ENM, 이진혁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
니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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