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7.25 14:50 / 기사수정 2019.07.25 13:41
신성록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천재 디자이너이자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민재희(고원희/하재숙 분)만 사랑해온 순정남을 연기했다.
'퍼퓸'은 신성록의 첫 주연작이자,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 '리턴', '황후의 품격'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왔던 바. 신성록에게는 어떤 의미로든 특별한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종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마치며 "재밌었다. 나랑은 안 맞는 장르라는 괴리감은 사실 1도 없었다"며 "로코 하니까 또 센 거 하고 싶다. 센 거 하면 또 코믹 하고 싶고 그렇다"는 소감을 전했다.
'퍼퓸'을 선택한 이유는 '로코'였기 때문이었다. '리턴', '황후의 품격', '배가본드'까지 쉼없이 달려왔으나 늦기 전에 '로코'를 하고 싶었다는 것. 그는 " 악역이나 센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가니까 '로코'는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한번쯤은 하고 싶었다"고 솔직히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렇게 만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신성록은 전엔 보여주지 못했던 연기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당연히 제안받는 작품도 달라졌다. 그는 "그 전엔 사이코패스, 악역 느낌이 많이 들어왔다면 다른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다. 멜로라든지 그런 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팬도 늘었다. 댓글을 종종 챙겨본다는 신성록은 "'악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로코도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그게 듣고 싶었던 말이라 좋았다"며 "팬분들이 제 연기를 좋아해주시는 게 굉장히 좋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신성록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본 아내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낯설었겠죠"라면서도 "뮤지컬에서도 키스신 이런 걸 했기 때문에 직업적인 부분을 잘 이해해준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는 집요하게 물어보기도 했는데 대답을 똑같이 해서 안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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