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배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이 지난 21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26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을 맡고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를 통해 이병헌, 하정우 모두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바 있는 퍼펙트스톰필름이 공동제작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지.아이.조' 시리즈부터 영화 '내부자들', '남한산성',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국내와 할리우드, 현대극과 사극,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독보적 활약을 펼쳐온 이병헌은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비밀 요원 리준평 역을 맡았다.
일급 자원이었지만 스파이 행위가 발각돼 수감 중이던 리준평 역의 이병헌은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입체적 캐릭터를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원 조인창 역은 하정우가 맡았다. '암살', '신과함께' 시리즈 등 무려 세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하정우는 전역 당일 모두의 운명이 걸린 위험천만한 작전에 투입된 조인창으로 분해 남성미와 인간미를 겸비한 매력으로 극을 이끈다.
특히 각기 남과 북의 요원이 돼 '백두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과 하정우가 어떤 폭발적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백두산 폭발을 예견하고 대응책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 역은 마동석이 맡았으며, 백두산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전유경 역은 독보적 존재감의 전혜진이 맡아 빈틈없는 호흡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창이 작전에 투입되자 홀로 서울에 남아 거대한 재난에 맞서게 되는 인창의 아내 서지영 역은 배수지가 맡아 강한 의지를 지닌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이다.
지난 2월 17일 첫 촬영을 시작한 '백두산'은 5개월여 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21일 크랭크업 했다.
이병헌은 "영화는 영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작업이기에 항상 좋은 결과를 바라게 되지만, 결과만큼이나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백두산'은 아주 뜻깊게 촬영한 현장이었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인만큼 많이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약 5개월 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위험한 촬영도 많았는데 무사히 잘 마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후반 작업까지 열심히 임해서 재미있는 영화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두산'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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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