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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조작 의혹→민원폭주·고발 논의 →집계과정 오류 해명 [종합]

기사입력 2019.07.24 19:50 / 기사수정 2019.07.24 19: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측이 결국 최종득표수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숱한 민원과 고발 논의 등이 이어지자 부랴부랴 입장을 내놓은 것. 

'프로듀스X101' 측은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득표수 차이로 인한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다.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습생들이 동일한 표차이가 나게 된 것에 대해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순위는 변동이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프로듀스X101' 최종회 방송 이후 득표수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득표한 표가 일정 패턴으로 반복되면서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논란'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Mnet 측이 공식입장을 내지 않는 사이,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숱하게 제기하는 것은 물론, 검찰에 유료 투표 조작 관련 고발을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3일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이들은 본격적으로 변호사 수임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을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 투표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 의원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이번 의혹이 단순 부풀리기에 그친 것인지 순위까지 영향을 미친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하 '프로듀스X101' 제작진 입장 전문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 ENM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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