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1 22:59 / 기사수정 2010.03.21 22:59
[엑스포츠뉴스 = 반재민 인턴기자] 2010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1일 마무리되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의 화두는 롯데 자이언츠의 독주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승 2패의 놀라운 성적으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투수력보다 타력이 약했던 지난 시즌 시범경기와는 달리 올 시범경기 롯데는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 희망찬 올 시즌을 예고했다. 롯데의 선전 요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1. 투수진의 강화
이번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43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난 시즌 14승(9패)을 차지했던 에이스 조정훈과 팀의 정신적 지주 손민한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지만,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송승준, 장원준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고, 공익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좌완 이명우가 지난 19일 넥센 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외국인 투수인 사도스키의 구위도 뛰어나 롯데 선발진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더 좋아졌다. 과연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거포 군단으로 변모한 롯데
지난 시즌 롯데는 20홈런을 넘긴 선수가 이대호와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 이 둘 뿐이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에서 롯데 타선은 최다인 18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대포군단으로 변모했다. 이대호는 여전히 파워 있는 장타로 시범경기 홈런 1위(4개)를 차지했고, 재계약에 성공한 가르시아 역시 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다.
3. 롯데의 약점
하지만, 롯데의 진용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마무리다. 송승준 장원준 조정훈 사도스키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비교해 본다면, 불펜과 마무리는 선발진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지난 시즌 팀의 마무리를 책임졌던 외국인 선수 존 애킨스는 세이브 부문 공동 1위(26개)를 기록했지만, 3.83의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재계약을 포기했다.
애킨스가 떠난 마무리 자리는 이정훈과 임경완을 시험해보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14일 광주 KIA전 1-1로 맞선 9회 말 이정훈이 선두 타자 김상현에게 3루타를 맞았고, 1사 1·3루 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등판한 임경완은 첫 타자인 대타 채종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롯데로써는 이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키워야 할 것이다.
롯데의 첫 실전무대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C)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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