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 연륜이 묻어나는 입담을 자랑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디어 마이 프렌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원숙, 고두심이 출연했다.
평소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네 배우의 예능감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할미넴 김영옥의 생생한 욕 라이브부터 고두심의 흥 넘치는 댄스까지 레전드 무대들이 시선을 모았다.
연기 경력 합 219년인 네 배우는 연기 인생을 돌아오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히 다양한 엄마 역할들로 '국민 엄마'라 불리는 네 배우의 엄마 역할 비화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마 역할만 100회 이상, 출연 자녀만 500명 이상이라는 김영옥은 "세 살 위 이순재와 한 살 위 신구가 모두 내 아들이었다. 내가 워낙 조로해서..분하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두심은 '디어 마이 프렌즈' 촬영할 당시 배우들끼리 기싸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두심은 "기싸움 다 있다. 있는데 보이는 사람이 이상한 거다"며 "처음에 조합해놓고 모였는데 스태프가 완전히 얼음이었다. 스태프들이 스케줄 조정은 어떻게 할까 자칫했다가는 '왜 스케줄이 이렇게 됐니?'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백여우님들이 모였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스태프들이 나중에 '선생님 말씀이 맞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박원숙은 '디어 마이 프렌즈' 첫 촬영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당일 아침에도 연기에 몰두했던 사연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나문희는 "그때 박원숙이 티도 안 내고 촬영을 무사히 잘했다. 그때 박원숙에게 또 많이 배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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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