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0 02:07 / 기사수정 2010.03.20 02:0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한국 쇼트트랙이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첫날부터 '최강 위용'을 과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 쇼트트랙팀은 19일 밤(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녀 1500m를 모두 석권하는데 성공했다. 곽윤기(연세대)와 박승희(광문고)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출전 선수들 모두 은,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 전원이 첫날부터 고르게 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이정수(단국대)를 대신해 출전한 곽윤기는 결선에서 2분 24초 31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성시백(용인시청)이 2분 24초 373으로 그 뒤를 이었고, 이호석(고양시청)이 2분 24초 459로 골인해 나란히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신예, J.R.셀스키가 한국 선수들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으며, 한국 선수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던 찰스 해믈린, 프랑수아 트램블리는 준결승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아쉬움을 드러냈던 여자팀은 박승희가 2분 21초 57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으며, 이은별(고려대), 조해리(고양시청)가 이어 2-3위로 골인해 역시 남자팀과 마찬가지로 금은동 싹쓸이를 이뤄냈다. 특히 왕 멍, 주 양 등 '올림픽 싹쓸이'를 일궈냈던 중국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는 남달랐다.
또한 여자 계주팀은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1조 경기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인 한국 쇼트트랙은 20일 밤(한국시각), 남녀 500m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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