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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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팬 모시고파"…노라조, '샤워'를 택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7 17:50 / 기사수정 2019.07.17 16: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어린이들, 가장 모시고 싶은 팬이죠." 

17일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노라조의 새 디지털 싱글 '샤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샤워'는 노라조만의 철학을 담은 곡이다. 깨끗한 몸에 깨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조빈과 원흠의 샤워 철학을 녹여낸 곡으로 이미 티저의 '샤워, 샤워, 아이 샤워'라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슈퍼맨', '고등어', '카레', '사이다', '니팔자야'까지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DK와 이번에도 의기투합했다. 

뮤직비디오는 '니팔자야'를 함께 작업한 디지페디 감독과 다시 만나 예측불허의 내용이 담긴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목욕의 신'이 된 조빈과 그가 구원한 세상이 그려진다. 조빈이 만든 토속적인 샤머니즘이 몹시 인상적이다. 

이번에도 의상이 독특하다. 지난 활동에서는 머리에 사이다 캔을 올리며 탈모까지 감수했던 조빈. 이번에는 때수건을 둘렀다. 아찔하게 허벅지를 드러내는 반바지를 초록색 때수건으로 만들어 입었다. 원흠은 핫핑크 때수건으로 두 사람이 주는 보색대비도 상당하다. 게다가 조빈은 이 더위에 흔히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으로 된 상의를 걸쳤다. 에어캡 안에는 식용색소로 된 설탕물을 넣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조빈은 "여름에 냉기를 막아주는 용도로 쓰는 거라 덥긴한데 보시는 관객분들이 즐거워하시고 '어떻게 저런 걸 입을 수 있지'라고 하시는게 우리에게 에너지"라며 "아이들도 따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식용색소를 넣은 설탕물이다. 가장 모시고 싶은 팬들의 연령층이 어린 아이들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어린이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라조의 유쾌한 노래를 힘차게 따라불러주는 어린이팬들은 노라조 활동의 기분 좋은 원동력이다. 

그는 "전국민이 함께 곁에 있을 것 같은 소재를 찾다보니 여름에 더워서 샤워를 많이 하지 않나. 그래서 '샤워'로 함께하면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힘줘 말했다. 

안무에 대해서도 원흠은 "아이들이 샤워하기 싫어할 때 노라조 노래를 들으면서 목욕을 하면 같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할 정도다. 가사도 쉽고 따라부르기가 편하다. 조빈은 "생활 속에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표방한다. 어머니가 항상 걱정하는 것들이 그런 거 아니겠나. '씻자', '먹자'아닌가. 그런 걸 하는게 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조빈은 "우리 타깃이 아이들과 어머니"라며 "노래를 가족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구전 '신데렐라'의 멜로디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노라조가 시원하게 위생을 강조한 신곡 '샤워'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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