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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소속사 계약 해지→'조선생존기' 조기 종영…끝나지 않는 논란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17:50 / 기사수정 2019.07.16 17: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 사건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강지환과의 전속 계약 해지를 알렸으며, 논란 후 하차한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16회 조기 종영을 결정했다.

16일 오전 강지환이 소속돼 있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 보도자료로 강지환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지난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됐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외주 스태프 A씨와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지환은 10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1차 조사에서는 "술을 마신 것만 기억나고 이후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어 진행된 2차 조사에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1일 경찰이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오빠로서 정말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구속된 강지환은 지난 15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또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사과했지만, 여파는 계속됐다.

강지환의 하차 후 서지석을 대체투입하며 재촬영을 이어가던 '조선생존기' 측은 16일 "20부작으로 기획됐던 '조선생존기'가 4회 축소돼 16회로 종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선생존기'는 20회까지 방송이 예정돼있었고 강지환의 논란이 불거지기 전 10회까지 방송을 마친 상태였다. 지난 주 결방에 이어 결국 조기종영까지 결정하며 강지환 사태의 직격탄을 다시 한 번 맞게 됐다.

한편 피해여성 측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강지환은 범행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비롯해 자신들을 꽃뱀으로 보는 일부 대중의 2차 가해, 합의를 종용하는 소속 업체 측의 협박에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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