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병만, 허경환, 이승윤, 배우 김뢰하, 송원석, 이열음, 레드벨벳 예리가 생존을 마쳤다.
13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42기 병만족이 무사히 생존을 마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뢰하는 탐사 도중 목화솜과 유사한 솜뭉치를 발견했고, 이는 케이폭 나무로 밝혀졌다. 이열음은 "나무 주변으로 솜들이 쫙 깔려 있더라"라며 설명했다.
이어 김뢰하는 "너무 고와서 사람 피부에 달라붙는다"라며 지적했고, 이열음은 "이렇게 하니까 베개 될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이열음은 "이걸 모으자. 멤버들이 다 (자면서 목과 어깨가) 아팠다고 하니까 베개를 만들자 싶었다"라며 밝혔고, 솜뭉치를 주워 멤버들을 위한 목베개를 만들었다.
또 멤버들은 저녁 만찬을 목표로 주변 섬 탐사에 나섰다. 허경환과 예리는 한 팀을 이뤄 숲속 탐사에 나섰고, 빗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과일을 구했다. 그 사이 김뢰하, 이승윤, 이열음은 바다로 들어갔고, 이때 동굴이 발견됐다.
김뢰하, 이승윤, 이열음은 곧장 동굴을 탐사했고, 이열음은 "생각보다 되게 웅장한 동굴이더라. 너무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물속에서는 물고기떼 줄지어 헤엄치고 있었고, 이승윤은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영화에서나 볼 거 같은 세상이 펼쳐졌을 때 경이로웠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김뢰하, 이승윤, 이열음은 동굴을 지나 나타난 숨어있는 땅을 발견하고 감격했다. 김뢰하는 "못 보고 죽을 수도 있는 광경들을 보게 됐다고 생각해보면 '정글의 법칙' 오길 잘 했다"라며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42기 병만족의 생존 종료를 알렸다. 이열음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구해지는 음식이 소중했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송원석은 "하나 되는 감정을 크게 느끼고 가는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예리 역시 "'거기 가서 뭘 할 수 있냐' 이런 말 제일 많이 들었다. 벌레와 동물을 무서워하는데 뭐라도 하고 가서 좀 다행이다"라며 안도했고, 이승윤은 "이걸 경험하기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최근 이열음의 대왕조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상 방송을 강행했고, 공식적인 사과 없이 42기 병만족의 생존이 종료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 멤버들이 생존을 위해 사냥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발견해 채취했고, 예고 영상을 통해 멤버들이 이를 취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후 태국 현지에서는 이들이 채취한 대왕조개가 희귀 동물 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수생 동물로 낚시나 보트로 잡을 수 없다고 말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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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