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에 달하는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김혜수의 어머니는 가족의 만류에도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빚을 안게 된 것이고, 미납 세금만도 2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파장이 더해지고 있다.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했다.
김현정 앵커는 "피해자들이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실명 공개를 결정했다. 김혜수 씨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지만, 그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수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 중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피해자는 "3개월만 쓰고 돌려주겠다"는 말에 돈을 빌려줬지만, 8년 동안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패널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타운하우스 개발 명목으로 돈을 빌렸는데 이 사업이 자금난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에 하려던 사업도 번번이 실패했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김혜수 어머니는 표면적으로 여러 사업을 하면서 돈을 갚으려 노력했지만 사업들이 현실성이 높지 않거나 허황돼 보인다"고 얘기했다.
또 그 사업 중 하나가 쓰레기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를 짓는 것으로 포천시와 MOU까지 맺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권을 따서 6월 말, 7월 초에 400억 원의 특별 융자가 들어오고 그러면 곧바로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지난 달께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널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거액의 채무를 진 상태에서 계속 다른 사업 계획을 얘기하며 가족들의 만류에도 돈을 빌리고 사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방송에서는 "김혜수 어머니 측도 김혜수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수억원이 되는 돈이 피해자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인데, 김혜수 씨 어머니가 그 고통을 헤아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10일 오전 김혜수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중"이라면서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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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