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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탑, 다사다난했던 소집해제→깜짝 팬미팅·방송복귀 암시까지

기사입력 2019.07.09 21: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탑이 소집해제 후,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 (이하 '한밤')에서는 빅뱅의 멤버 탑이 소집해제를 하는 날이 공개됐다.

2년 6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는 날, 퇴근길을 기다리던 팬들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탑은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퇴근을 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취재진에게 포착된 탑은 별도의 소감 없이 차에 올라타 홀연히 사라졌다.

취재진을 따돌린 탑은 근무처 인근의 공터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팬미팅에서 탑은 팬들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며, 악수를 했다.

사실 탑은 소집해제까지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군 입대 후 4개월 뒤 탑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다. 연예인 지망생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자필 편지로 반성의 심경을 전했다.

강남 경찰서에서 의경으로 복무하던 그는 재판을 받으며 의경도 직위해제가 됐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탑이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겼고 이후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법원에 출석한 탑은 직접 쓴 편지로 "가장 먼저 이번일로 상처받고 실망한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충동적인 잘못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 많은 분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끼쳐드렸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1차 공판으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그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등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탑은 국방부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어 용산 구청에서 근무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3월 동료에 비해 3배나 많은 병가를 사용했다는 것을 두고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리고 2년 6개월이 지난 후 탑은 마지막 출근길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정차하는 것은 물론, 계절감을 잃은 패션 등으로 이슈가 된 것. 

팬미팅에서도 말 없이 미소와 인사만을 전했다는 탑은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하기도. 이어 해외팬들은 '한밤' 취재진 앞에서 "잘못한 일이 있어도 괜찮다. 오빠 뒤에서 항상 응원하겠다. 빨리 음악 듣고 싶다"라고 격려를 전했다.

'한밤' 측은 "탑이 SNS를 통해 실망과 상처를 반드시 갚겠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복귀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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