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작 피더슨과 명승부 끝에 홈런 더비 결승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준결승부터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8명의 타자가 2명씩 짝지어 대결했다. 작 피더슨(21개)이 브레그먼(16개)을 눌렀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9개)가 맷 채프먼(13개)을 꺾었다. 게레로 주니어가 때린 29홈런은 조시 해밀턴(28개, 2008년)을 뛰어넘는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이다.
25개의 홈런을 때린 아쿠냐 주니어는 조쉬 벨(18개)을 이겼고, 피트 알론소는 정해진 시간 내 14개의 홈런으로 카를로스 산타나(13개)를 가볍게 눌렀다.
준결승에서는 게레로 주니어가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무려 29개를 때려내며 괴력을 선보였다. 게레로 주니어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작 피더슨이 반전을 만들었다. 매서운 페이스로 총 29홈런을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8개를 추가하며 37개를 기록했고, 작 또한 8개를 더하며 결국 스윙오프로 향했다.
스윙오프에서는 3번씩 번갈아 배팅을 한다. 게레로 주니어는 3번의 시도에서 1개의 홈런을 날렸다. 피더슨은 공을 신중히 골랐으나 역시 홈런 1개로 물러났다. 또 한번의 스윙오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2개를 기록했고, 피더슨이 1개에 그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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