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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로 33점…대한항공, 우리캐피탈에 3-1승리

기사입력 2010.03.09 20:49 / 기사수정 2010.03.09 20: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우리캐피탈을 완파하고 시즌 22승을 올리며 2위인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했다.

9일 저녁,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 점보스는 우리캐피탈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1(25-18, 33-31, 25-27, 25-20)으로 꺾었다. 고비 때마다 터진 레안드로(라이트)와 신영수(레프트, 이상 대한항공)의 결정타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공격과 상대 공격수의 범실을 묶어 5점차로 리드해 나갔다. 우리캐피탈은 강영준(레프트)의 공격과 신영석(센터)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손석범(레프트)과 김현수(레프트)의 공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주포인 레안드로와 신영수, 그리고 이동현(센터)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5로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신영수와 이동현의 공격으로 우리캐피탈을 압도했다. 하지만, 레안드로의 연속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이는 좁혀졌고 우리캐피탈은 13-14로 바짝 추격했다. 점수 차이를 한 점차로 좁힌 우리캐피탈은 강영준의 디그에 이은 김현수의 백어텍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레안드로의 공격으로 우리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렸지만 이강주(리베로)의 디그에 이은 강영준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21-20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2-22의 상황에서 강영준이 발로 어렵게 넘긴 볼이 대한항공의 코트에 떨어지면서 분위기는 우리캐피탈 쪽으로 넘어갔지만 이동현의 블로킹과 레안드로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24-24 듀스에 접어들었다.

25-25의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을 김형우(대한항공, 센터)가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대한항공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영준의 무서운 공격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전세를 다시 역전시켰지만 레안드로와 신영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2-31로 대한항공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손석범의 공격범실이 나왔다. 팽팽한 균형을 무너트리는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도 대한항공이 33-31로 승리했다.

이길 수 있었던 세트를 놓친 우리캐피탈은 3세트 초반 손석범과 김현수의 공격이 흔들리면서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세까지 7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강영준의 강서브와 김현수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대등한 승부는 세트 후반까지 이어져 19-19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지만 우리캐피탈의 끈질긴 추격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강영준의 디그에 이은 김현수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22-21로 우리캐피탈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손석범의 다이렉트 공격이 성공하면서 우리캐피탈은 24점 고지에 올랐지만 레안드로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24-24 듀스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손석범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3세트는 우리캐피탈이 27-25로 힘겹게 따냈다.

그러나 우리캐피탈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김현수와 손석범의 공격은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연속적으로 차단됐다. 또한, 경기 내내 펄펄 날던 강영준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레안드로와 김학민(레프트)의 공격이 위력을 더한 대한항공은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1승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의 레안드로는 33득점을 올리면서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KEPCO45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 레안드로, 진상헌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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