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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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연속 PO 인연'… 높이의 KCC vs 스피드의 삼성

기사입력 2010.03.09 13:21 / 기사수정 2010.03.09 13:21

허종호 기자

- '3시즌 연속 PO 대결, 결판은 이번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오는 1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KCC와 삼성의 PO 만남은 지난 2007-08시즌 4강(삼성 3-0 승), 2008-09시즌 챔피언결정전(KCC 4-3 승)에 이어 3시즌 연속이다. 이번 대결에서 지난 2시즌 동안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KCC는 높이, 삼성은 스피드

지난 2시즌 동안 PO에서 만났기에 양 팀 모두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KCC는 하승진과 테렌스 레더, 아이반 존슨을 내세워 높이로 승부하고, 삼성은 강혁, 이정석, 이상민 등 막강 가드진을 중심으로 한 빠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높이와 스피드,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팀이 만난 것이다.

KCC는 높이의 척도인 리바운드에서 하승진이 경기당 9.73개로 전체 2위, 레더가 6.98개로 전체 9위에 랭크되어 있다. 반면, 삼성에서는 이승준이 7.08개(7위)로 혼자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다.

그렇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삼성의 강세다. KCC의 전태풍 혼자서 경기당 4.68개로 전체 4위에 랭크되었지만, 삼성에는 이정석(4.34개, 7위)과 강혁(3.90개, 10위)이 전태풍에 비해 뒤지지 않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팀 속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패 탈출한 KCC, 연패로 시즌을 마무리 한 삼성

KCC는 시즌 막바지 4연패를 당하며 3위 자리도 지키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종전이었던 SK전에서 94-77로 대승을 거두며 팀을 재정비했다. 반면, 삼성은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다 KT&G와 오리온스에 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연패도 연패지만, 하위권 4팀에 속하는 팀들에게 연패를 당했기에 충격이 크다.

하승진의 복귀

KCC에 하승진의 복귀 소식보다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하승진의 합류로 제대로 된 ‘높이의 농구’를 펼칠 수 있게 됐기 때문. 반면, 삼성에겐 하승진의 복귀는 치명타일 것이다. 삼성도 '빅맨' 이승준이 있지만, 하승진에게 비할 바는 아니기 때문이다. 득점력에서는 두 선수가 비슷하지만(이승준 15.25, 하승진 14.17)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하승진이 절대적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KCC와 삼성, 이들은 이번 시즌에도 시즌 전적 3-3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과연, 그 승부의 마침표를 어느 누가 찍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하승진과 이승준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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