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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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뮤지션으로 돌아올 것" 복귀 의지 드러낸 이석철…재판은 장기화 조짐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5 18:20 / 기사수정 2019.07.05 17: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석철이 "좋은 뮤지션으로 돌아오겠다"며 복귀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창환 회장 측이 항소 의지를 드러내며 법정싸움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은 5일 오후 아동 학대 및 학대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의 폭행 사실 및 폭행 방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징역 2년, 김창환 회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법정을 찾아 두 사람이 유죄를 선고받는 장면을 직접 바라본 이석철은 선고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전했다.

이석철은 "항상 부모님이랑 이야기 했던 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뮤지션이 되자'가 제 목표였다. 이런 회사에 들어와서 폭행을 당했고 이런 아픔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고 지금도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석철은 "저는 믿었다. 제가 진실이었고 피해자니까 '많은 분들이 잘 생각해주실거야'라는 응원 속에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 같다"고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석철은 "이 사건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저 사람들처럼은 음악하지 말자' '저 사람들 처럼은 되지 말자'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좀 더 마음을 추스려서 좋은 뮤지션으로 대중분들, 팬분들에게 돌아오겠다"고 다시 가수로 복귀하겟다는 뜻을 전했다.

직접적인 폭행의 피해자인 동생 이승현에게 해줄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석철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석철은 "사랑하는 제 동생 승현이 정말 고생했다. 형으로서 같은 멤버였고, 같은 회사에 있었지만 못챙겨줬다는게 너무 미안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동생과 함께 좋은 음악하면서 이런 피해를 입은 분들 저희처럼 힘든 분들께 치료가 될 수 있는 좋은 뮤지션이 되고 싶고 승현이에게도 이렇게 전해주고 싶다"고 동생과 함께 치유가 되는 음악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오랜 법정 싸움에 지쳤을 법도 하지만 이석철은 다시 음악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지만 두 형제의 복귀 의지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건네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의 음악계 복귀를 보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유죄를 선고받은 김창환 회장이 이에 불복하며 항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석쳘 측과 거리를 두고 법정에서 나온 김창환 회장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했다.

재판 내내 눈을 질끈 감고 있던 김창환 회장은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어느 부분이 납득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할 기분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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