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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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결혼의 씁쓸한 맛...씀씀이 문제로 부부싸움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7.03 00:2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이 진화의 씀씀이를 지적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남편 진화의 거침없는 씀씀이를 문제 삼으면서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화는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는 아내 함소원을 위해 보양식을 해주기로 결심, 홀로 마트에 장을 보러 나섰다. 함소원은 길을 나서는 진화에게 "필요한 것만 사라"면서 불필요한 소비는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지만, 진화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진화는 마트에서 함소원을 위한 보양식 재료를 구입한 후, 말 그대로 '폭풍 쇼핑'을 시작했다. 1+1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카트에 물건을 담기 시작한 것. 그러다가 마트 내에 있는 휴대폰 매장을 발견한 진화는 새로 나온 휴대폰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했다. 

영상으로 남편 진화의 모습을 지켜보던 함소원은 "결혼하기 전에는 새로 나오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이 있으면 미리 기다렸다가 제일 먼저 사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제가 바뀌어야한다고 말을 했다.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차가 있어야하니까, 시아버님께서 좋은 차를 선물로 주신다고 했는데 제가 거절을 했다. 결혼을 했으니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서 독립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시댁에는 저희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구경에 푹 빠진 진화는 시간가는 줄 몰랐고, 함소원은 남편이 오지않자 전화를 했다. 진화는 함소원에게 "마트 돌다가 사고 싶은 것을 찾았다. 내가 예전에 말했던 휴대폰이 정말 싸다. 100만원 밖에 안 한다"면서 휴대폰을 구매하려고 했다. 함소원은 정색을 하면서 "빨리 집에 오기나하라"고 말했고, 진화는 짜증을 가득 안고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진화는 집이 아닌 기타 가게로 향했고, 결국 평소 사고 싶었던 비싼 기대 태신에 20만원짜리 저렴한 기타를 구매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함소원은 진화가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잔뜩 사오고, 지금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산 것을 보고 "이번달에 얼마 썼는 줄 아냐. 190만원을 썼다"고 다그치면서 기타를 산 것에 대해서도 잔소리를 했다. 

결국 진화는 "나보고 뭘 더 어쩌라는거냐. 당신을 이해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사온 물건 중에서 나를 위한 건 라면 몇 봉지가 전부다. 나머지는 다 가족을 위해 산 것"이라고 속상해했다.

진화의 말에 함소원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함소원은 "우리 아빠도 매일 이렇게 선물을 많이 사왔었다. 나는 아빠가 좋았는데, 엄마는 그런 아빠 때문에 힘들어했다. 이런 모습들이 아빠랑 너무 비슷하다. 한 번에 많이 쓰면 금방 사라지는 게 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화는 "그럼 나는 꼭 필요한 물건만 사고 좋아하는 건 절대로 사면 안 되는거냐. 우리가 빈털러리냐. 당신하고 그만 말하고 싶다. 오늘 내가 쓴 돈은 내 용돈에서 빼라. 그러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영상을 본 함소원은 자신이 진화의 씀씀이에 대해 지나치게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함소원은 "친할아버지가 진짜 돈이 많으셨다더라. 현금이 너무 많아서 장롱에 쌓아 둘 정도였다. 아버지의 그런 큰 씀씀이가 습관이 되니까 나이가 들어서도, 결혼을 하고 나서도 고쳐지지 않았던거다. 저희 삼형제가 정말 힘들게 지냈다. 라면을 끓여먹는 도중에 전기가 나가서 손으로 라면을 꺼내 먹기도 했다. 그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남편의 큰 씀씀이를 보면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두렵다"고 눈물을 보이며 속내를 드러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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