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트로트가수 박서진이 한여름의 뙤약볕보다 더 뜨겁게 부산을 달궜다.
박서진은 지난달 29일 부산 KBS 홀에서 단독콘서트 ‘박서진 SHOW’를 개최해 전국 각지 팬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박서진은 폭발적인 무대 매너는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감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박서진은 등장부터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 장치로 화려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밀어 밀어’를 국악 버전으로 재편곡해 무용단 및 사물놀이패와 함께 총 20여 명의 대인원이 무대에 올라 장관을 이뤘다. 박서진은 노래와 함께 화려한 장구 솜씨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흥을 제대로 돋궜다.
이어 ‘영원한 친구’ ‘또 만났네요’ ‘누구 없소’ ‘찬찬찬’ 등의 발랄한 무대로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부산에서 개최한 공연인 만큼 특별한 선곡도 선보였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부산을 테마로 한 노래들을 연달아 불러 관객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 경연곡들도 가창했다. 박서진은 ‘비나리’ ‘용두산 엘레지’ ‘한 오백년’ 등 심도 깊은 명곡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가창해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서울 탱고’ ‘낭만에 대하여’ ‘백년의 약속’ ‘진짜 진짜 좋아해’ ‘최진사댁 셋째딸’ ‘너는 내 남자+자기야+우연히’ 메들리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폭넓은 감성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끝으로 대표곡인 ‘밀어 밀어’와 ‘사랑할 나이’를 장구 연주와 함께 선보인 박서진은 2400석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박서진의 이번 콘서트는 탄성을 자아내는 무대의 향연이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무대 장치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박서진은 자신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들로 짙은 여운을 남기며 전 세대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특히 박서진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팬들이 20대의 버스를 대절해 부산을 찾아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부산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박서진은 숱한 러브콜 속에서 활동곡 ‘밀어 밀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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