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결국 홍종현과 눈물 재회…가족 반대 예고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과 재회를 결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7회·58회에서는 나혜미(강성연 분)가 한태주(홍종현)와 강미리(김소연)의 결혼을 추진하기로 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최명길)은 한태주에게 "태호 엄마는 자기 편 많아. 네 편이 돼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돼. 또 다른 가족. 바로 든든한 처가를 만드는 거야"라며 나혜미를 견제했다. 

한태주는 "그런 결혼은 가족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계약을 하는 겁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그 든든한 처가에는 제가 안 당할 것 같습니까. 나중에 누가 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라며 만류했고, 전인숙은 "아직도 사랑놀음이니. 말했잖아. 강 부장은 떠났다고"라며 쏘아붙였다.

한태주는 강미리를 걱정했고, "저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행여나 아버지나 그 어떤 사람도 강 부장 다시 불러들여서 결혼 문제로 괴롭히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그 사람 좀 놔두세요. 그 어떤 이유에서든 그 사람이 힘든 거 저 이제 싫습니다. 강 부장 어머니가 도와주세요"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한종수(동방우)는 나혜미에게 한태주와 강미리의 결혼을 추진하라고 말했고, 나혜미는 강미리를 만나기 위해 박선자(김해숙)의 가게로 찾아갔다. 나혜미는 강미리를 마음에 들어 했고, "우리 집 며느릿감으로 딱인데 말이야. 왜 태주하고 결혼 안 하려고 해요? 회사에 사표는 왜 냈어요?"라며 의아해했다.

강미리는 "그 문제는 이미 전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마무리 지은 문제입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나혜미는 "그걸 왜 전 대표하고 마무리 지어요? 그 여자가 뭔데. 그 여자는 태주 친엄마도 아니고 안주인도 아니야. 우리 집 집사야. 안주인은 나라고"라며 발끈했다. 강미리는 "그럼 이 자리에서 사모님께 정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라며 못 박았다.



또 나도진(최재원)은 동생 나혜미 덕에 한성 어패럴 마케팅부 부장이 될 기회를 얻었다. 나도진은 정식 발령을 받기도 전에 거래처를 대거 교체하려고 했고, 기존 거래처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강미리는 박태호(조영훈)에게 연락을 받고 회사로 달려가 사태를 파악했다. 그 사이 한태주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 사장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특히 강미리는 나도진과 직접 만났고, "그럼 아직 일반인이시군요. 그런데 그런 분이 우리 마케팅 부원들조차 모르는 새로운 거래처와 한성 어패럴 이름으로 계약을 했다. 이겁니까. 절대로 거래처를 바꿀 생각은 없으신 듯하니 전 상무님의 뜻에 따를 수밖에요. 조언을 드리자면 얼른 변호사를 구하시는 게 좋으실 듯합니다. 한태주 상무님께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법무팀을 동원하고 계십니다만"라며 독설했다.

그날 밤 강미리는 홀로 사무실에 남았고, 이때 한태주가 나타났다. 강미리는 "박 대리가 거래처랑 일이 좀 꼬였다고 해서 상황 좀 보려고 왔어. 나중에도 혼자서 괜찮겠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한태주는 "선배가 워낙 잘해준 덕분에 기초가 튼튼해서요. 근데 역시나 선배 빈자리가 크더라고요"라며 안심시켰다.



강미리는 말없이 한태주를 바라봤고, 한태주는 "근데 왜 아까부터 그렇게 쳐다봐요. 난 선배가 그렇게 봐주면 좋기는 한데. 선배 진짜 보고 싶었는데 찾아가면 뭐라고 할까 봐 여기로 와 봤는데 이렇게 선배를 보게 되니까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이네요. 이걸로 또 1년은 버틸 수 있겠네요"라며 털어놨다. 결국 강미리는 눈물 흘리며 한태주를 끌어안았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강미리가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태주와 재회를 결심한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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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