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1 17:23 / 기사수정 2010.03.01 17:23
[엑스포츠뉴스=오택근] 서울 삼성 썬더스(25승 26패)가 1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37승 14패)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승준의 18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82-79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전자랜드 전에서 이긴 KT에 선두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초반부터 밀어닥친 시소게임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함지훈과 김효범의 골밑 득점에 삼성은 브랜드와 이승준이 맞받아치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20-20 동점으로 1쿼터를 마친 두 팀은 2쿼터부터 명암이 갈렸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삼성의 잦은 실책으로 잡은 외곽 오픈찬스와 골밑슛이 불발하면서 2쿼터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에 삼성은 잦은 실책에도 이규섭의 외곽포와 차재영의 활약으로 44-38로 모비스를 앞서나갔다.
던스톤과 함지훈의 무서운 골밑 플레이로 끌려가던 모비스는 3분 26초를 남겨두고 헤인즈가 50-50 동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을 해나갔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던 도중에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강혁과 토마스이 연속해서 득점하며 59-55로 3쿼터를 마쳤다.
이규섭의 깨끗한 3점포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결전의 4쿼터 마지막 반전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승준과 토마스가 차근차근 골밑 플레이를 성공했고, 5분여를 남겨두고 이정석이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적중시켰다. 갈 길이 바쁜 모비스는 양동근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삼성은 82-79 3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스타팅 멤버들이 전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보였지만 경기 막판 슈팅 불발 때문에 아쉽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을 3연승으로 이끈 이승준은 이날 경기에서 18득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보였다.
[사진= 이승준 (C)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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