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구하라가 생방송 중 속옷이 노출되는 해프닝을 겪었지만 능숙하게 대처했다. 이어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심경을 올리펴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구하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하라입니다. 오랜만의 음악프로 매우 즐거웠다"라며 "깜작 놀라 조마조마했지만 끝까지 버텼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또 만나자"라는 글을 올렸다.
구하라의 이같은 글은 일본 복귀 무대에서 벌어진 속옷 노출 방송 사고 때문에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 구하라는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요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 복귀 첫 무대는 26일 오후 방송된 일본 TV도쿄의 '테레토 음악제 2019' 였다.
오랜만에 나선 구하라는 "일본 팬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냐"는 MC의 질문에 "굉장히 건강하다. 자랑스러운 가수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응원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같은 인사 이후 구하라는 일본 걸그룹 츄닝캔디와 함게 카라의 '미스터' 무대를 꾸몄다.
구하라가 '미스터'의 안무인 엉덩이 춤을 추던 도중 상의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격렬한 안무 탓에 가슴 부위의 속옷이 20초 가량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그러나 구하라는 손으로 옷을 고정하는 등의 의연한 대처로 무대를 큰 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무대가 끝나자 이후 MC는 "조금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구하라는 "조금 아슬아슬했다 너무 열심히 해서"라며 "죄송하다"라고 당황했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일본 방송의 태도는 문제가 됐다. 해당 방송국은 노출사고에도 불구하고 구하라게에 카메라를 고정하는가 하면 '소동 후 첫 TV출연'이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팬들을은 일본 방송 측의 무례한 방송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프로다운 대처로 복귀 무대를 무사히 끝낸 구하라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알려지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구하라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열심히 극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했다.
현재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인 최종범과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구하라는 다음달 열리는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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