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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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 동안"…'아는 형님' 김환, 복권 추첨 방송서 몰입한 사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23 07:05 / 기사수정 2019.06.23 01: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환이 아나운서 시절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했던 복권 추첨 방송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김환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프리 선언한지 1년 5개월차인 김환은 아나운서로 활동 당시 6년 반 동안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는 형님' MC들은 김환에게 "복권을 실제로 사봤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환은 "나도 복권을 사봤다. 처음에는 진행자로서 '복권의 구매 심리를 알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처음의 마음과 달리 김환은 조금씩 욕심이 났다고. 그는 "대본 위에 복권을 깔고 방송을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환은 "나도 항상 쫄깃쫄깃 했다. 첫번째 번호를 발표하고 내 숫자가 있으면 톤이 올라갔다. 그러다가 늘 번호가 빗겨갔고 그럼 톤이 점점 다운됐다. 담당 PD가 나한테 '방송 중에 복권 확인하지 말라'고 했다"며 일화를 전했다.

6년 반 동안 복권 추첨 방송을 진행하면서 복권을 샀다는 김환. 하지만 그는 5천원 당첨만 두 번 됐다고 밝히며 씁쓸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환은 복권 1등 당첨자에게 밥을 얻어 먹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주 9명에서 20명 가량 1등 당첨자가 나온다. 그때 제가 라디오에서 '당첨자 분들 나에게 밥을 사라'라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식당을 가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누가 이미 계산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계산의 주인공은 복권 1등 당첨자였다. 김환은 "식당 주인에게 쪽지를 받았는데 '이렇게 만나네요. 나만의 럭키가이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는 형님' MC들은 프리선언을 한 김환의 MSG가 곁들여진 일화가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해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또한 김환은 복권 추첨 방송 당시 많이 나왔던 번호 1, 11, 12, 27, 32, 42, 45를 차례로 나열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 역시 황급히 번호를 받아쓰는 사태가 발생하는 진풍경이 그려지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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