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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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네덜란드 친구들, DMZ부터 봉천동 시장 투어까지 [종합]

기사입력 2019.06.20 21:29 / 기사수정 2019.06.20 21:5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네덜란드 친구들이 DMZ부터 봉천동 시장 투어까지 한국 여행 셋째 날을 마무리했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네덜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셋째 날이 공개됐다. 야닉은 친구들의 셋째 날에 대해 "이번에는 칠링 여행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에 다녀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셋째 날 아침, 친구들은 전날 등산의 여파로 모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난 야스퍼는 미힐, 레네 등에게 빨리 일어날 것을 종용했다. 심지어 레네의 목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고, 꽤나 예민해 보였다.

샤워를 하고 나온 레네는 "여기 약국 있나"라고 물었다. 친구들은 걱정스럽게 바라봤고, 레네는 "콧물이 난다"고 말했다. 레네가 감기에 걸린 이유는 아마도 전날 지리산 등산 중 전력 질주하며 땀을 잔뜩 흘리고, 정상에서 차가운 바람을 만끽한 것이 원인으로 보였다. 

외출 준비를 마친 친구들은 숙소 밖으로 나왔다. 곧바로 약국을 찾아 약을 샀고, 때마침 근처에 있는 빵집으로 향했다. 야닉은 "네덜란드에서는 아플 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그냥 빵을 먹는다"고 했다. 야닉의 설명대로, 레네는 크루아상이 필요하다며 빵을 골랐다. 만족스럽게 빵 쇼핑을 한 친구들은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친구들이 도착한 곳은 임진각이었다. 앞서 친구들은 한국 여행 계획 중 DMZ를 꼭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숙소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위치였지만 꼭 가고자 했다. 레네는 제작진에게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잖나. 역사적인 전쟁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다시 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들이 가고자 하는 곳은 신분증 확인이 필요했다. 친구들은 군인에게 여권을 보여주고 확인 작업을 거친 뒤 통과했다. 내비게이션도 작동하지 않는 통제 지역에 도착했는데, 한참을 달려 친구들이 도착한 곳은 도라전망대였다. 남한의 최북단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로, 개성 시내와 북한 주민의 모습 등 실제 북한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 있었다.

도라전망대 관람 후에는 곧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레네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들은 식사를 하기 위한 메뉴 고르기에 나섰다. 아픈 레네는 좀처럼 먹고 싶은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러다 평소 즐겨 먹는 피자로 메뉴를 확정했다. 친구들은 곧바로 숙소를 나와 피자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피자를 주문한 지 5분 만에 등장한 피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친구들은 "이게 가능하냐"며 "진짜 빠르다"고 감탄했다. 이어 10분 만에 피자 세 판 모두가 등장했다. 친구들은 "네덜란드라면 기본 15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동안 한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던 레네는 피자를 맛본 뒤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레네가 숙소로 들어간 뒤, 미힐과 야스퍼는 홍대 거리 산책에 나섰다. 또 오락실에서 인형뽑기 게임을 하는 등 시간을 보냈다. 이후에는 야닉과 급 만남을 주선했다. 이들은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는데, 미힐과 야스퍼는 택시 경험이 별로 없어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야닉 또한 "네덜란드에서 택시 탄 적이 없다"고 했다.

미힐, 야스퍼가 도착한 곳은 봉천동이었다. 야닉은 봉천동에서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곳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친구들 때문이었다. 야닉은 "제 친구들 거의 다 한국 사람인데 모두 봉천동 살아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물가도 저렴하고, 근처에 봉천시장 있으니까 신선한 재료도 살 수 있고 바로 집 가서 요리할 수 있다. 저한테 완전 맞다"라고 말했다.

야닉은 친구들과 시장에서 분식을 맛본 뒤 막걸리, 김치전을 대접했다. 친구들은 낯선 비주얼에 어리둥절한 것도 잠시, 그 맛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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