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1 14:58 / 기사수정 2010.02.21 14:58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가 다소 오해소지가 있는 프로필 표기로 빈축을 사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는 이정수(21, 단국대)의 프로필 표기에서, 미 NBC 방송 홈페이지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정수의 우상은 별다른 추가정보 없이 아폴로 안톤 오노(28, 미국)로 표기되어있다. 이정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 후 '시상식에 설 자격이 없다'며 오노의 반칙성 짙은 플레이를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공식홈페이지에 표기된 그대로라면 다소 오해를 살만한 발언이다. 하지만 이는 추가적인 설명없이 사실을 축소하여 기록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공식홈페이지가 참고한 미 NBC 방송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이 되어있다. NBC 홈페이지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이정수는 오노가 가진 스케이트 기술을 좋아하고, "쇼트트랙 선수로서 다른 관점을 지녀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선수로서 악감정 없이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타 선수의 좋은 기술은 배우겠다는 의례적인 의도로 한 발언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정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도 오노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며 1500m에 이어 2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올림픽에서 실제로 오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후 오노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오노에 대한 이정수의 생각에도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사진 = 밴쿠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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